에일리언 vs 프레데터2 스포있음

영화감상평

에일리언 vs 프레데터2 스포있음

1 jack 2 3700 1

에일리언이라는 향수(벌써?)를 불러일으키는 외계괴물과


프레데터라는 전투종족 외계인이 어쩌다 지구에 와서 싸우는데


엄한 인간들만 그 사이에서 죽어나간다... 라는게 이 시리즈의 기본 바탕이라고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솔직히 전편은 케이블에서 보았는데 친구들과 자취방에서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였다.


기왕에 지구에 와서 싸울려면 인간들하고도 투닥거려야 제맛이고


어찌되었던 인간을 숙주로 삼아 번식하는것이 에일리언이니


인간들도 빡돌아서 에일리언과 맞서싸우고 공동의 적을 가진 두 종족이


나중에는 힘을 합치고 다쓸어버리고선 서로를 인정한다..


 


크아~정말 사나이의 가슴을 후려치는 SF대작이라 할수있다.(사실 전사로 인정받은건 여자였지만)


정말 그 감동을 잊을수가 없었는데 후속편이라니!!


포털사이트 메인에 뜬 배너를 보고 까무러칠 뻔 했다.


설마 설마했는데 진짜로 만들줄이야!!


 


감상평을 얘기하자면..


 


최악이다!!


 


이럴수가 있나..


전작의 감독이 그리도 훌륭하게 두가지 영화의 설정을 짬뽕시켜서


SF대작을 만들어냈건만 바톤을 이어받은 후발주자는 짬뽕국물이 그저 볶음밥에 끼워진 국으로밖에 안보이는가보다.


 


도대체 왜 프레데터는 한명밖에 안왔는지


왜 프레데터와 에일리언의 돌연변이 합체 에일리언이 그냥 세기만 할 뿐 아무 특징이 없는지


왜 인간들은 그냥 대강대강 학살만 당하다가 음모론 좋아하는 이들이나 생각할법한


진실은 석양 너머에~로 끝나버리는건가..


 


실종자는 흐지부지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지고 프레데터는 열심히 의미없는 증거인멸하러다니다가 쓸데없이 눈에 띄게 인간시체를 껍질벗겨서 매달아놓고 인간들은 괴물을 너무나도 쉽게 받아들이고 군인출신이라 뭔가 좀 할줄알았던 아줌마는 그냥 운전수로 전락하고 보안관이 강도 전과자하고 아무 거리낌없이 같이 돌아다니고 이도저도 볼것없는 영화에 그나마 조금 볼만했던 쭉빵언니는 총포사에서 뭔가 보여줄것처럼 나대더니 아무 이유도 없이 지저귀다가 썰리고(왜 걔만 방탄조끼 안준겨?) 육군 대령인지 뭔지는 양복입고 무전기만 잡다가 신이여 용서하소서~하고 도시 한복판에 폭탄을 터트려? 정부의 압력도 없이?


 


내 생전에 이렇게 오류가 많은 영화를 보게 될줄은 몰랐다.


하나하나 나열하자면 끝도 없다.


고질라도 오류는 많았지만 원체 대작이라 몇달동안 출발스포일러여행에서 옥의티 찾기에 혈안이었지만


이 영화는 여타 졸작들처럼 그냥 어둠속에 묻힐게 뻔하다.


전편이 워낙 훌륭하게 섞어놓은 터라 이런류의 영화들이 다 졸작인만큼 능력없는 감독이 맡아서 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가야지..


전편이 유별난거다.


그렇게 위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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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이환용  
감상평 잘읽었습니다. ^^ 사나이가슴을 후려친다는 표현 너무 재밌고

와닿는 글이네요..ㅋㅋ 보고 한참 웃었습니다.ㅋㅋ저역시 1편은 너무 재밋엇고

프레데터 너무 멌졋는데 2편은 좀.. 아니더군요..
1 jack  
끝까지 살아남아 마땅할 쭉빵언니가 죽을때 정말 황당했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