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도화선(Flash Point)

영화감상평

[영화감상]도화선(Flash Point)

1 땡지아빠 0 4101 0
얼마전에 함께 영화를 보던 사람 중에서 한 사람이 이렇게 말했다.
"근데, 저 견자단은 참 안 뜨네요? 쟤는 왜 안뜨지?"
라고 말하는 걸 듣고, 내가 이렇게 말했다.
"왜 안떴다고 하지? 그래도 꽤 유명한 영화에도 몇번 나왔잖아?"
그런데, 그렇게 말해놓고도 나 스스로 '그러고 보면, 참 그렇게 몇군데 나오면서 자신의 무술실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보여주면서도 참 이상하게 다른 배우들에 비해서는 주연급의 배역을 맡아서 하는 걸 본 적이 없네!' 라고 의구심을 가진 적이 있었다.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나오면서도 참 주인공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고, '그 사람 참 박진감 넘치게 잘 싸오는구만.' 정도로만 대충 그친다는 데에 아마도 '견자단'의 부족한 면이 아닐까?
홍콩영화하면 떠오르는 세명의 배우가 있는데, '성룡' 과 '주윤발', '이연걸' 이다.
성룡은 자신의 대작영화로 계속 밀어붙이고 있어 확실하게 기억되었고, 주윤발은 헐리웃에서도 큰 영화에 몇번 출연하면서 그 이미지를 굳힌데다 워낙 서양인들의 모습을 은근히 갖추고 있어 기억하기 좋고, 이연걸은 뭐 그나마 마지막 홍콩영화의 자존심(?) 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영화에 출연했으니 당연히 기억되는 것이다.
그런데, 의외로 '견자단' 이라는 배우는 기억될만한 영화에 몇번 출연했음에도 기억되지 못하고 있는 듯한 것이다. 나와 그때 질문한 그 친구만 그렇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견자단'을 잘 기억하는건가???!!!!! 하하하~~~
이 배우의 영화를 보면, 대부분 그의 무술실력을 느린 장면으로 보여주는 것이 많은데, 그걸 보면서도 놀라워하게 된다.
점프하면서 발차기 하는 장면이나, 뛰어오르면서 상대의 전면을 세번 정도 발차기 하는 장면들을 보면 '우와~' 하는 탄성을 자아내게 된다.
실제로 무술을 하지는 못하지만, 관심이 많아서 이런 저런 책자들을 본게 좀 있어서... 헐헐~~~
이 영화에서는 그의 새로운 기술들이 선보인다. 무술중에서도 격투기에서 사용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온 것이다.
꺾기, 비틀기, 조이기 등등~~~~
하여튼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대단한 배우임에는 틀림없다.
내가 처음 '소림사' 라는 영화를 접하면서 '이연걸' 이라는 배우를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것은 그 '소림사'가 전혀 세트(보조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모두 그의 쿵푸실력에서 나온 장면이었다는 것이었다.
그후 그가 사용하는 모든 영화에는 세트(보조장비)를 사용하지 않는 줄 알았다. 어느 순간부터 실망하고 그의 영화를 즐기지 않게 되었지만.....
이런 홍콩영화들에 실망할 때쯤 정말 점프하고 뛰어차는 장면들을 느린 장면으로 실제 무술실력을 입증하는 자료처럼 활용될 때, 그가 대단한 배우라는 것을 알게 됐다.
능력이 있는 배우였던 것. 그래서 그의 영화를 힘이 넘치는 영화라고 감히 인정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