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라디오키즈] 끝나는 것이 있어야 시작되는 것도 있다. Serving Sara

영화감상평

[DJ라디오키즈] 끝나는 것이 있어야 시작되는 것도 있다. Serving Sara

1 김정균 0 180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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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할수 없는 독설가. 메튜 페리와 친숙치 않은 영국식 억양을 구사했던 엘리자베스 헐리가 함께 주연한 영화 '서빙 사라'는 로맨틱 코미디의 전형을 보여준다. 우연하게 부딪치는 남녀, 그리고 한가지 사건을 가지고 달려가는 과정과 그로써 싹트는 사랑이야기까지. 어찌보면 예전에 봤던 프렌치 키스와도 흐름이 비슷한것도 같고....

주인공인 조 역의 메튜 페리는 변호사라는 멋진 직업을 때려치우고 포도농장의 주인을 꿈꾸며 살아가는 소환장 배달업자(?)이고 사라 역의 엘리자베스 헐리는 조에게서 이혼소장을 전해받는 불운(?)의 여인으로 나온다. 부유하지만 바람 피우기 좋아하는 남편을 둔 덕에 영문도 모른체 이혼소장을 받는 그녀.

영화는 많은 부분을 메튜 페리의 재치에 기대고 있다. 메튜 페리가 프렌즈에서 보여준 이미지가 이 영화안에서도 상당히 많이 녹아있다고 느껴질 정도였는데 쉼없이 던지는 재치있는 입담이나 강한 남성의 이미지와는 정반대의..-_- 다소 유약해 보이는 외모까지.

영화의 내용은 처음엔 이혼소장을 전해주려다가 그녀와 새로운 계약을 맺고 텍사스에 있는 남편에게 소장을 전하러 둘이 떠나는 로드무비의 형식을 따르고 있다. 재치로 위기순간을 헤쳐나가는 메튜 페리나 부잣집 마나님 같던 엘리자베스 헐리가 여관 방하나 빌리려고 재치(?)를 발휘하는 모습등 곳곳에 웃음의 재료를 심어두고 있었다. 또 곳곳에 비틀어진 미국의 모습들도 무척 재미있는 소재가 되는데 이를테면 보수적인 텍사스나 그보다는 나은 뉴욕의 이혼법정등을 비유한 모습이나 -_- 한밤중에 목장에 들어갔다가 덜컥 총에 맞는 모습등 실랄하지는 않지만 은유적인 메튜 페리 특유의 독설같은 감독의 시선도 감상 포인트.

영화 자체는 평범해보일수도 있지만 프렌즈를 재미있게 본 내겐 좀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영화였다. 혹 프렌즈의 애청자이거나 엘리자베스 헐리의 팬이라면 빼놓지 말고 찾아봐야할 귀여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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