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릭스:리로디드. 제 나름대로의 이론(?) (안보신분 보지마세요^^)

영화감상평

메트릭스:리로디드. 제 나름대로의 이론(?) (안보신분 보지마세요^^)

6 김상훈 6 2071 6
오늘 보고왔는데... 그전에 세계관에 대해 좀 더 이해하고자 에니메트릭스도 유심히
봤습니다. 엔터더 메트릭스 게임도 해보려고 했으나, 워낙 게임자체가 기술적으로
버그도 많고 게임성으로 들어가도 그리 만족스럽지 못해 조금하다 말았지만요.
게임안에 동영상이나, 게임스토리도 한 몫을 차지할정도로 이해를 도울 수 있다고
하는데, 좀 아쉽네요. 한가지 더 아쉬운건 마지막 엔딩크레딧 올라갈 때 다음 레볼루션
예고편이 나온다는 걸 알면서도, 그 전에 영화보며 잔뜩 마신 콜라덕택에 간신히
소변 참았기에 그냥 안보고 나와서 화장실로 간것도 참 아쉽습니다 ㅡㅡ;
영화를 보고나서 집에 오는길에 계속 생각해 본 나름대로의 제 결론은 이렇습니다.

마지막 부분에 네오가 메트릭스 안에서가 아닌, 현실의 시온 안에서 기계들에게 공격
받고 마지막에 도망칠때, 잠시 멈칫거리자 트리니티가 왜그러냐며 묻고 네오가
'뭔가 달라졌다' 고 말하면서 새로운 자각을 하게되죠. 그들(기계들)을 느낄 수 있다고...
그러면서 평범한 인간에 불과한 현실의 시온에서 손을 뻗어 기계들을 단숨에 제압하고
쓰러지면서 끝나는데... 시온의 현실도 메트릭스인것 같습니다.
메트릭스 안에서도 점차 스스로 자각하여 메트릭스를 벗어나는 인간들을 대비하여
이중 장치로서 두번째 메트릭스로 시온을 만들어 놓은것이죠.
전 크리스챤으로서 영화에서 말하는 키포인트로 '믿음'을 꼽고 싶습니다.
영화상에서도 1편이나 2편 모두 의심하지 말고 믿으라는 의미의 대사가 종종 나옵니다.
그리고 또 믿게되면 상황이 달라지게 되고요. 기계들은 상당히 많은 세월동안 인간들의
여러가지 다양한 심리들까지 연구하여, 네오가 소스에 들어간것이 6번째인 만큼
더욱 치밀하게 대책을 세워놨습니다. 첫번째 메트릭스에서 자각하여 현실을 알게된
인간은 그것만으로 안주하고 더 이상의 무언가를 시도하거나 생각하려 하기가 쉽지
않을겁니다. 곧 현실이 아님을 알고 탈출한 진짜 세상이 두번째 메트릭스라고 믿을
사람은 없겠죠. 허나 네오는 기존의 5명들과는 뭔가 달랐던 것입니다. 그들과 다른
선택을 했고, 좀더 완벽하게 프로그래밍 된 시온의 메트릭스도 거짓임을 깨닫기
시작한것이고 그 믿음이 기계들을 제압하게 된 셈이죠.

그리고 에니메트릭스와 이어지는 내용이 있더군요.
9편중 1편에 cg로 제작된 제목이 오리시스호 최후의 비행이던가? 그 내용에서
기계들에게 파괴되고, 마지막에 죽기직전 우편함에 봉투에든 무언가를 넣고 쓰러지죠.
리로디드에서도 처음부분에 함대를 잃었다고 하면서, 오라클(예언자)가 준거던가...
그거를 찾아오는 부분이 나오더라구요. 두명이 예기하면서 중요한건 이것(봉투)이라고
하며 그걸 든 사람이 먼저 전화받고 들어가고, 두번째 사람이 들어가기전에 스미스가
복제하여 시온에 자신을 침투시키죠. (에니에서 나온 그 봉투가 영화의 오라클이준
그 봉투인지 모르겠네요, 맞는거 같은데...)

그리고 영화에서 네오가 자신을 구해줬다며 따라다니는 어린 아이가 나오는데
이 역시 에니메트릭스(몇편인지는잘...)에서 어느 학생이 꿈이 현실보다 더 생생하게
느껴진다며, 해커들과 채팅하다가 네오가 뭐라고 써주죠...
그리고나서 그런 움직임을 눈치챈 에이전트들이 학교로 잡으러 오자...
마지막에 옥상에서 강한 믿음을 가지고 뛰어내려 살아남고  최초로 메트릭스 안에서
스스로 깨닳아 성공한 사람이라고 나오잖아요. 그아이가 영화에 네오를 따라다니던
아이더군요.

그외 다른 7편은 리로디드와 연결되는 내용이 아닌 리로디드의 시간에 오기까지
여러가지 상황들을 표현한것 같구요.

안그래도 집에와서 여기저기 검색해서 다른분들의 글도 읽어보니 역시 이미
저의 생각과 같이 2차 메트릭스이론을 생각하신 분들도 있더라구요^^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제가 맞게 생각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위쇼스키 형제 아니면 3편 보기전엔 아무도 모를 일이지만... 그저 궁금해세요^^
다만, 메트릭스와 리로디드 이런 상황과 세계관들이 리볼루션(3편)에 가서
모두 하나의 가상시뮬레이션 게임같은 것같이 꿈이나 환상의 것으로 허망하게
끝나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ㅡㅡ; 그러기엔 너무 허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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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 김종서  
  절대 그렇게 끝나지는 않을겁니다...
애니매트리스는 매트릭스가 생기기전의 역사와 매트릭스생긴후의 역사를 보여줬기때문에 네오의 꿈이절대아니죠--;;....그리고 기다리자구요... 레볼루션을,,
1 장민환  
  저도 동감입니다. 김상훈님 글 끝머리의 염려처럼 영화가 끝날까봐... 가을 겨울 사이에 허탈해질까봐... 미리 걱정되는군요. --; 
1 장민환  
  Existence 라는 영화였던가. 제목이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습니다만. 척추 부근에 port를 설치해서 가상현실 속에서 게임을 하는데, 깨어나도 깨어나도 계속 게임 속이죠. 플러그를 뽑아도 뽑아도 계속 가상현실... 이런 결말이 아니길 바랍니다. ㅎㅎ
3 냉無  
  공감가는 이야기인데요...감상평 보면 스미스 요원을 많이 빼먹더라구요..스미스 요원이 네오와 무슨 관계가 있는것 같습니다.."너와 나는 연결되어있다"라는 말을 한것 같기도한데요,,, 네오가 현실에서 그 기계들을 제압한것도 스미스요원과 관계가 있지않나 싶습니다.. 분명히 시스템에서 자유로워진 스미스요원에게 뭔가가 있는것 같네요..
G OurLadyPeace  
  레볼루션 감상 키포인트는 역시 마지막에 네오가 기계들을 제압해서 뭔가 자각 했다는것과 윗분 말씀처럼 리로디드에서 스미스가 네오에게 너와 나는 연결되어있다"라는 부분을 생각하니 레볼루션이 벌써 부터 기다려지네요...아직 매트릭스 리로디드에 실망했단 말을 하긴 이르다고 보고...그 얘기는 레볼루션을 본 뒤에 해도 늦지
않겠죠 ^^
1 돌고래  
  근데요 한가지 생각나는게 애니매트릭스에서 매트릭스의역사 보여주는 르네상스 파트1,2 였던가? 그거 첨시작할때 "시온문서 " <-- 라고 나옵니다...아시죠? 그러면 시온에서 썼다는말인데 시온이 가짜라면 그것역시 가짜역사일수도.......아 ..머리아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