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적으로 흥미롭고 재밌었습니다.
탐이 번개에 대담한척 하다가 조낸 쪼는부분에서 유머적인 부분도 가미된거같구요.
시계도 안가고 차도 움직이지 않는데 캠코더가 작동하는 부분에서는 조금 웃겼습니다.  약간의 옥의 티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sf 물로써의 스릴등 여러가지 요소를 필요한 만큼은 갖추고 있었습니다.
부족한 점이있다면, 중간 설명 과정이 조금 부족했다는 점, 왜 침략했는지 뭐하러 인간을 잡는지 피는 왜 뿌리는지 등등 설명이 조금 부족했던거같네요. 하긴 가정을 지키는 아버지의 눈으로 그려진 영화이니까 그런 이유같은것까지 알려야 할 필요는 없었겠네요. 스필버그 감독이 주인공의 영웅화를 피하려고 하는게 엿보입니다. 아이를 지켜야하는 가장으로써의 탐을 잘 그려준것 같네요.

좀 어이없었던게 외계인이 너무 허무하게 죽는다는게 너무 어이없었습니다. 무슨 미군이 신무기 개발해서나 탐이 영웅이되서 무찌르거나 그런 결말을 바란건 아니었지만, 미생물로 죽다니;; at 필드까지 갖추고 엄청난 과학기술을 갖춘 외계인이 2000년동안 준비했으면서도 이렇게 쓰러져도 되는건지 난감했습니다. 초중반에 열라 흥미롭다가 후반에 이렇게 끝나버리니 아쉬운 마음에 씁쓸했습니다.

아 그리고, 제일 와닿았던 부분이 항구 전의 마을에서 차갖고 싸우는것, 외계인보다 사람들이 더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차 뺐어탄사람이 가다가 총맞는 거 보고 등골이 서늘하더라구요. 그리고 필사적으로 배에 타려고 사람들이 버둥대던 장면도 기억에 남습니다. 실제로도 전쟁터지면 저럴거여..

여튼 돈아까운 영화는 아니었습니당.sf 인데도 휴머니즘이 배어있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