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4..
스파이더맨 노웨이홈이 오마쥬의 총망라였다면 리저렉션은 끝판왕. 영화가 처음부터 끝까지 오마쥬, 트리뷰트, 리스펙트, 팬서비스로 점철돼 있다. 마치 매트릭스 3부작이 얼마나 걸작인지 설파하려는 듯... 전체적으로 지금까지의 시리즈를 비틀어 새로운 세계관을 창조한 건 높이 사지만 그간 관객들의 눈은 너무 높아졌다. 여전히 화려하고 스타일리쉬하긴 하나 단 한 씬도 1999년 매트릭스 1편에 준하는 명장면은 없었다. 여태까지의 시리즈를 재조명하고 그 유지를 잇는 데 급급했으니 그럴 수 밖에... 라나 워쇼스키 감독은 더이상 자신이 스스로의 천재성에 대한 피해자라는 변명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졌다. 그냥 추억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혹은 지금까지 매트릭스 시리즈를 단 하나도 보지 않았다면 킬링타임으로 볼만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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