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에게(Talk to her)

영화감상평

그녀에게(Talk to her)

1 채순기 4 2043 0
사랑과 집착의 경계선은 어디일까?

발레리나인 알리샤
그를 사랑하는 청년 베니뇨

여성 투우사인 리디아
그를 사랑하게 된 마르코

우연히 발레 공연장에서 옆자리에 앉게 되었던 베니뇨와 마르코는
훗날 병원에서 재회하게 된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간호하는 입장이 되어서...

애완견에게 자꾸 얘기를 해주면 자신이 사랑받는 것을 아는 것은 물론
식물에게조차 자꾸 얘기를 해주고 관심을 가져주면 자신이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고 식물이 더 잘자란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이 영화의 제목인 'Talk to her'는 베니뇨의 사랑하는 방법이
잘 나타나있는 말이다.
그의 신념이 담긴 사랑은 결국 기적을 만들어 내지만
과연 그의 사랑은 이루어진 것일까?

그는 마지막에 그녀에게로 가면서 그녀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했을까?

그리고 마르코는 알리샤에게 베니뇨의 얘기를 언젠가 해주었을까?

사랑과 집착의 경계선...
'He loves me'를 보면서는 사랑과 집착은 구분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었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는 사랑에는 어느 정도의 집착이 있기 마련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랑이야기를 좋아하시면서도
통속적인 삼각관계 따위의 영화에 식상한 분들께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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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미카  
  영화를 굳이 엔터테인먼트와 아트 무비 둘로 나눠야 한다면.....
이 작품은 아트무비이 정수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감독의 연출은 베니뇨의 손길처럼 섬세합니다.
영화는 마르코의 눈물처럼....
저 뜻모를 슬픔이 깊이 사묻혀 드는 그런 아련한 영화입니다.
두 남자배우의 연기에는 정말 아낌 없는 찬사를 보냅니다.
정말 가슴으로 느껴지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 + ★
1 승부사  
  으흠...다들 잼있게 보신거 같은데 저는 별루였습니다. 감정이 메말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베니뇨의 사랑은 그저 집착으로 밖에 보이지 않더군요...글쓴분께서 'He loves me'와 비교하셨는데 '그녀에게'가 오히려 잘짜여진 각본에 맞춘 더욱 잔인한 집착으로 보이더군요. 배우들의 연기력은 인정!
1 Kino  
  여자 주인공 넘 이쁘지않나요(^^)
다만 아쉬웠던거여 베니뇨는 꼭 자살할 수 밖에 없었나였거든여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여
1 권성욱  
  보다가 잠들었는데 음악이 너무 좋았던 기억이..가물가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