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페리먼트 - 이것은 실험이 아니다

영화감상평

엑스페리먼트 - 이것은 실험이 아니다

1 강원복 0 2291 0
1970년대 스탠포드 대학에서 있었던 미완의 인간 조작 실험을 소재로 만든 영화 엑스페리먼트.

환경이 인간을 만드는가? 아님 그 반대인가? 최악의 상황에서도 인간은 선한 의지로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으로 시작된 영화. 할리웃이 그 영향력을 우려해서 감히 손대지 못한 소재를 독일의 신참내기 감독이 만든 영화 엑스페리먼트.

참 무서운 영화네요. 아직도 심장이 두근두근... 무슨 좀비나 귀신, 살인마가 나오는 영화도 아닌데...

몇백달러 받자고 시작한 간수, 죄수의 역할극같은 실험이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더니

결국 걷잡을 수 없는 실제상황이 되버린....

권력을 잡은 인간과 이에 대항하는 인간, 인간의 공포심, 사악함, 집단성 등 인간내면에 대한 고찰을 극단까지 내딛어 표현한 무섭도록 놀라운 영화네요.

물론 사실적인 면보단 과장된 면이 더 많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너무 어리거나 성숙하지 못한 분은 안보시는게 좋을 듯..(참고로 전 20대 후반)

민망한 장면도 있고 전체적으로 소화하기 어려운 면이 많으므로....

군대 갔다 오신 분들은 유격훈련을 생각하시면 공감가시는 부분이 많을 것 같네요.

약간 아쉬운 점이 있다면 주동자 캐릭터간의 대립에 다소 촛점이 맞춰져서 다른 실험 참가자들 몇명에 대한 묘사는 없고 들러리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엔딩장면은 같은 독일영화인 knocking on heaven's door를 생각나게 하네요. 물론 느낌은 다르지만.

독일사람들은 바다를 좋아하는 건가..

개인평점 10점 만점에 9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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