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도 - 물렀거나 동원낭자 나가신다~

영화감상평

군도 - 물렀거나 동원낭자 나가신다~

10 사라만두 0 1705 0
                                                                     그간 신부수업을 받고왔는지 그녀(?)는 더 예뻐졌다..







용서받지 못한 자비스티 보이즈를 통해 캐릭터 살리는 법을 터득하고

범죄와의 전쟁으로 대중성까지 획득한 뒤 강동원 복귀작이란 섭타이틀을 덤으로 얹고

천방지축 캐릭터들의 질펀한 살판을 가지고 돌아온 윤종빈 감독의 야심작 군도, 그래 군도다.. 그 군도를 봤다.









직히 기대감이 컸다.

최동훈의 뒤를 이으며 충실히 캐릭터로 캐릭터를 잡아가던 윤종빈 작이었기에

거기다, 역시나, 그의 페르소나 하정우까지 뽀대 촉촉하게(?) 돌아왔고

그 면면을 솔찮게 채워주는 여타 캐스팅까지, 어디 기대안할 구석의 여지가 없었다.. 그랬다


하, 그래서, 너무나 아쉽다.

과도한 나래이션으로 초반 살뜬하게 잡아놓은 집중력을 흩어놓더니

액션씬의 긴 공백으로 인한 눈요기의 배제로 기껏 획득한 대중성까지 힘껏 내친다.

말하고자 하는 지점이 길어지다 보니 점으로 대변돼야할 집중력이

선으로 늘어지고 그로 인한 지루함을 만회하기엔 너무나 늦은 라스트씬의 타이밍에 절로 한숨이, 오호 통재라~

전달점이야 무게감을 갖고 가더라도 풀어냄에 있어서는 기왕지사 캐릭터의 코믹함을 발했으면

`팝콘스럼`도 두손 맞잡고 챙겨갈 것이지 과유불급을 몸소 실천하는 신인의 그것마냥

이 무슨 역행하는 대한민국민주주의 즈려밟기인지.. 참


놈놈놈 냄새도 다분히 나면서 즐겨찾기에 실패한 섭타이틀의 남발은

뭐야 또 있어? 라는 최악의 멘트까지 날리게 만들었으니 이 이상 끄적일 말은 없을듯 하다.



ps - 관객들의 잦은 핸드폰질이 이 영화의 팝콘성의 가치를 대변해주는 지점이 아녔나 되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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