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그런 액션버디영화. 헐리우드호미사이드.

영화감상평

그저 그런 액션버디영화. 헐리우드호미사이드.

1 가륵왕검 3 2060 0
지금껏 관록있는 배우와 새롭게 뜨는 새내기의 조합으로 인한 버디영화는 헐리우드에서 수없이 시도되어 왔다.

또한 대부분 갈등의 요인을 두 캐릭터의 성격차이나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에서 오는 것으로 설정하고 있다.

해리슨 포드가 인디애너 존스 4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아직 얼마든지 액션이 된다는걸 보여주기 위해 찍었을지도 모르는 영화 헐리우드 강력반( Hollywood Homicide)은 이러한 익숙한 공식에서 약간의 차별성을 두고 있는 작품이다.

우리에게 진주만을 통해 얼굴을 알린 조쉬 하트넷이 분한 칼든과 해리슨 포드가 맡은 게블린은 헐리우드 강력반 파트너 형사들이다.

그런데 이들은 여태껏 보아온 형사들이 그 일 하나로도 무진장 바쁜 것과 달리 딴 일도 하는 놀라운 능력을 발휘한다.

즉 게블린은 부동산 중개업자로 그리고 칼든은 요가선생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 따라 이들이 부딪히는 상황적 아이러니는 경찰업무 자체에서 오는 것이 아닌 사적인 영역에서 기인하며 스스로 벌려놓은 이런 저런 일들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이들이 해결해야 하는 클럽에서의 총격 살인사건은 별다른 부딪힘없이 하나둘씩 실마리가 풀려간다.

레코드회사 사장이 자신에게 소속되어있던 가수들이 배신을 하자 청부살인을 했다는 내용이 이렇다할 반전이나 숨겨진 요소없이 드러나게 된다.

더구나 그렇게 되는 과정에서 게블린의 연인인 루비(레나 올린분 : 엘리아스에 나온 배우같은데 맞는지..긁적)가 영매라는 직업을 가졌는데 그녀의 영능력이 단서를 제공하는 황당한 모습까지 보여준다.

그렇다보니 무언가 매력이 있던 심각하게 나쁘던 해야하는 악당의 캐릭터가 그다지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

잡으려는 자와 쫓기는 자의 명확한 성격대비를 통하여 생겨나는 시너지효과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리고 또하나 영화의 배경이 헐리우드인데 전개되는 이야기하고는 거의 연관이 없다.

단지 게블린 중개를 맡은 집이 배버리힐즈에 있다는 부분이 나오거나 영화에 나왔던 개가 풋프린팅을 하려는 장면이 얼핏 나오긴 하지만...

액션씬들은 이 영화만의 독창성이라고 할만한 부분이나 이야기의 전개하고 잘 맞물렸다고 할 만한 부분이 없다.

전반부 내내 두가지 직업 때문에 일어나는 일들로 골치아픈 상황들을 보여주며 이야기를 이끌다가 후반부에 범인을 추격하며 벌어지는 카액션 장면이 전부라 할 수 있다.

다만 의례 그런 장면에서는 폼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 달리 경찰직분으로 시민의 차를 빌리려다 실패하고 우스꽝스런 자전거로 추격하는 해리슨 포드의 모습이 재미를 주기는 한다.

하지만 연기하는 인물형이 전형적인 형사캐릭터와 다르고자 하는 의도였는지 모르나 카리스마를 벗어던진 모습이 우선 주는 건 실소일 뿐이다.

그리고 조쉬 하트넷의 연기는 뭐라 딱히 평하기 힘든... 아직은 초짜 배우다보니 그렇겠지만 별다른 개성이 드러나지 않아 보인다.

아무튼 곧 개봉을 하면 흥행성적이 어떨지는 모르나 어딘가 좀 부족한.. 싱겁고 밋밋한 버디액션 영화 이상도 이하도 아닌듯 하다.

2005년에 촬영에 들어간다고 하는 인디애너 존스 4나 열심히 기다려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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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 제누스  
  제가 보기에는 해리슨포드 배우만 빼면 완전히 3류 영화라 생각되네요.
엉성한 내용, 장면이 다수... 장르가 먼지도 모르겠고.. 나 원참..
3분의 1 보다 지웠습니다.
1 이재인  
  전 정말 해리슨 포드 웃겨서 죽는줄 알았어여 ㅋㅋ~
1 mario  
  론쉘톤은 골프,농구,야구,권투등 스뽀츠영화를 주리줄창 찍어온 전력이 있지요. 그중에서도 '불더램'은 야구영화의 걸작이 아닐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