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몬스터" 내안에 몬스터가 있다는것을 느낄수 있다..(스포)

영화감상평

"3몬스터" 내안에 몬스터가 있다는것을 느낄수 있다..(스포)

1 양희종 4 3425 0
어제 그렇게 보고 싶던 3몬스터를 보고 왔습니다.

아래 감상평을 읽어보니까 많이 실망하셨다고 써있어서요..

그냥.. 제 생각을 써보려고 합니다. 제가 극장에서

봤을때 거의 매진이였는데 사람들이 박찬욱편 "컷" 이 갑자기

끝나니까 술렁이기 시작하더군요... 막 머야? 끝이야???

이러면서요... 아마 이 영화가 옴니버스 형식인것을

모르고 와서 그런것 같습니다. 물론 이는 영화 정보 프로

그램의 잘못도 있었지요. 거의 다 박착욱편만 정보소개를

했고 포스터도 이병헌만 나오니까요. 아마 올드보이의

후광을 받을려고 마케팅 전략을 짜지 않나 싶을정도였습니다.

이만 서론은 접고요 일단 영화 전체적인 감상을 얘기하자면

보는 내내... 약간의 섬뜻함.. 일반적인 공포와는 약간다른

그런 공포입니다. 인간 내면을 비춰지는 공포... 박찬욱편을

보면 올드보이에서 나왔던 내안의 몬스터를 다른 관점으로

표현한거 같습니다. 윤리 시간에 배웠던 성악설이라고 할까요?

박찬욱편을 보면서 나 또한 공감했습니다. 우리가 비춰지고

있는 모습이 얼마나 가식적인지... 다른 사람들 눈에는 내가

한쪽면만 비춰지고 있지만 내안의 몬스터는 분명 공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부분은 모두 공감하실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옴니버스인 "Box" 일본편이고요. 모티브는 음..

제가 개인적인 생각에는 애정독식?? 말이 잘 생각 안나내요.

제가 생각하는 내용해석으로는 아마 샴쌍둥이 안에 있는 몬스터

같아요... 몸은 붙어있고 머리가 두개이고 인격도 두개인 샴쌍둥이가

서로를 없애고 자신만 세상의 사랑을 받고 싶은 그러한 마음을

표현한거 같구요. 그러한 마음을 꿈으로 표출하죠.. 그리고 대사중에

우리는 다른 꿈을 꾼다라고 나오는데... 주인공뿐만 아니라 샴쌍둥이중

다른 쪽도 이러한 마음을 속에 가지고 있다는것을 표현한거 같았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지막 "만두" 중국편인데... 이게 저에게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처음에 시작했을때는 약간 촌스러운 듯한 화면과

따오말에 좀 당황했는데... 보면 볼수록 많은것을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주제가 낙태와 여자의 무분별한 미에 대한 욕구? 이런것을 다룬것 같았는데

정말 공감이 많이 갔던거 같습니다. 처음에는 개인의 양심이 내안의

몬스터를 이기다가 점점 몬스터에게 잠식당하는 모습을 잘 표현 한것 같습니다.

이렇게 해서 3가지 각국의 내안의 몬스터 이야기가 끝이 납니다.



제 생각에 이 영화를 공포영화로 생각하고

보기에는 약간의 무리가 있을듯 싶습니다. 그리고 박찬욱 감독의 전작

올드보이처럼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일으킬 반전(?) 영화를 기대하고 보시기에도

무리가 있습니다. 이 영화는 약간의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것 같아요.

하지만 보고 난 후 정말 나 자신에 대해 한번 돌아보게 되더라구요...저는

정말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한마디로 저의 생각을 축약하면...



"누구에게나 내안의 몬스터는 있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면 당신도 당신안에

몬스터가 있다는것을 느낄수 있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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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FILM_X_  
    양희종님 평을 아주 깔끔하게잘하셨네요..
저도 오늘 막 쓰리몬스터를 보았는데
박찬욱편의 영화가 너무 빠르고 강렬하게 전개되어서 그다음편인 일본편을 좀 지루하게 본것같습니다. 그리고 역시 박찬욱감독님의 미장센이 돋보인것같고.. 음악효과가 대단이 훌룡한것 같습니다.
쓰리 몬스터에서 반전만한 씬이 없는거 같지만 저는 일본편 맨 마지막 프롤로그에서 23세의 쿄쿄(?)와 13세의 이름은 잘기억은 안남지만.. 그둘이 붙어있는 모습이 반전같이 보였습니다^^.. 순간 관객들도 허무한다듯 음성을 내기도 했고요.ㅎㅎ
마지막으로 중국편 전 양가휘가 나와서 더 흥미를 갖고 보았지만..주제가 여성의 관한것을 다룬것 때문에 양가휘는 별로나오지는 안터군요.
일본편을 너무지루하게밨는데 중국편이 마내를 해준것 같기도하고.
하여간 저도 이영화 재미있게밨고 색다른 영화같네요..아 ~ 근데 쓰리몬스터는 제가 생각하기엔.. 첫번째몬스터는 임원희같고..
두번째몬스터는 일본편에서 상자속에가둬서 죽이게한 료코가 쿄쿄가 할튼 그여자같고 세번째몬스터는 만두집사장여자 같은데..
물론 쓰리몬스터가 각각 3나라 영화감독이 의도한 것은 다 다르겠지만도서리. 내안에괴물이 자리잡고있는걸 누군가의 의해서 끄집어낸다?
참 쉽게볼수없는영환것같기도하는데 어떻게보면 무지간단하게 해석할수도있겠네요.. 그리고 이영화를 여성분들은 안보셨으면 하는바램도있습니다.. 처음에 영화관 꽉찾는데 일본편중간쯤되니깐 여자들은 다나가더군요... 그나마 중국편을 안보는게 난것같습니다.
근데 중국편이 어쩌면 교육적으로도 쓰용있을수도있겠네요
혼자 너무중얼거린것같아요^^
그럼 수고^^
1 바람이하는말  
  첫번째 몬스터는 임원희보단 이병헌이죠.....스포라고 써있으니 말해도 되겠죠? 마지막에 강혜정을 죽이지 않습니까...
세번째는 만두집사장이아니라 거길찾은 양가휘마누라입니다...
마지막에 자신이 임신한 태아도 먹어버리지 않습니까...
정말 허무 그 자체인 영화...관객들의 반응...
1 양희종  
  아... 제가 생각하는거는 약간 다른건데요... 누군가가 몬스터라는게 아니라... 광고 문구처럼 누구나 자신안의 몬스터를 가지고 있다는게 이 영화의 핵심 같습니다. 착하기만 한 이병헌이 점점 자신안의 몬스터를 깨워 나가고... 처음에는 자신의 손가락보다 아이의 생명이 중요하다고 여겼던 강혜정도 나중에는 아이를 죽여버리라고 하죠...또 일본편에서는 위에 제가 말한것처럼 샴쌍둥이 의식안에 내재된 몬스터를 표현한거 같아요.. 나머지 한명이 없었으면 하는 생각, 자신혼자만 있었으면 하는 생각... 그러면 세상의 사랑을 혼자 받을수 있을텐데 하는 그런거요... 또 그 여자뿐만 아니라 "우리는 서로 다른 꿈을 꾼다" 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다른쪽 샴쌍둥이도 그러한 몬스터를 가지고 있을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준거 같구요... 마지막 중국편에도 처음에는 자신안에 몬스터가 비춰지질 않다가 나중에 양심을 비껴내고 나와버리죠...
감독들은 그런것을 표현하려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정말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멋진 영화인것 같습니다 후훗~
1 FILM_X_  
  바람이하는말님 중국편 마지막에 양가휘마누라가 자신이 임신한 태아 안먹는데? 그냥 자기가 꼬쟁이이 너어서 죽이잖아여
아닌가? 아 그럼혹시 입에서 피나와서 그거 혀바닥으로 햛아먹어서 그거때문에 먹는다는 소린가?
근데 저는 님과는 다른게 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