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입니다. "귀를 기울이면"
역시 영화보기는 주관적것이 맞다는 생각을 합니다.
자신의 주변현실과 영화와 맞아 떨어질때...좀더 영화에 동화되지 않나 합니다.
그런 점에서 제가 봤던 애니들(켄신"추억",반딧불의묘,원령공주,토토로,너구리전쟁 등등)중에서
"귀를기울이면"은 최고로 감동적인 영화였습니다. 다른 애니에 비해 환타지적인 요소가 적은것과
시대적 배경, 갈피를 못잡는 제 현실에 어느정도 맞아 떨어진다는 점이 큰이유일 것입니다.
도시의 야경으로 울려퍼지는 컨트리로드로 영화는 시작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속에서 편의점을 나오는 한 소녀...
"도시","고향의 길","소녀"-제 또래의 관객을 자연스레 부담없는 과거로의 회귀를 도와주더군요.
때론 자극적이고 멋진 장면들이 영화에 집중하게 하지만....
부담없는 편안함은 영화 설득력을 한층 키워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자아실현 과정과 첫사랑의 풋풋함이라는 메세지 또한 대사를 통해 쉽게 쉽게 전달합니다.
더불어 둥그스름한 그림 터치, 바람,해,나무,고양이등 도시속에서 나오는 자연,가게안에 골동품들,
바이올린, 피아노 선율의 클래시컬한 음악 또한 잘어울어져 부담없이 편안한...
그야 말로 서정적인 감동을 이뤄냅니다.
저는 소녀와 소년의 꿈을 향한 과정이 눈에 더 들어오더군요.
하지만 뜻한지않는 고백에 서툴게 거절하는 모습이라던지...
속마음을 들키고 얼굴 붉히는 첫사랑에 대한 재미도 솔솔합니다.
젤 마음에 드는건 엔딩입니다. 결말을 내지않고 모든걸 과정에서 끝내는 엔딩이지만...
떠오르는 태양으로 희망을 보여줍니다. 눈물 나더군요. ㅜ.ㅜ
아직 원석 속에 숨은 보석을 찾기 위해 다듬는 과정이라는...
먼가 지치고 힘들때....갈피를 못잡고 방황할때....
다시한번 자전거 패달을 힘차게 밟도록 다독거려주는 편안함.
다시한번 사랑을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게하는 영화~
후속편은 영화를 보고난후 자신의 몫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ps.제가 애니에 배경지식이 짧어서 그러는데...
이 영화 제작년도라던지.....감독(하야오 그림 같았습니다.)등등
아시는분 리플 부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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