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리뷰] 리틀 포레스트 2 : 겨울과 봄(リトル・フォレスト 冬・春, 2015)

영화감상평

[보자마자 리뷰] 리틀 포레스트 2 : 겨울과 봄(リトル・フォレスト 冬・春, 2015)

28 godELSA 0 2175 0

자연과 삶의 느리면서도 차분한 동기화

평점 ★★★☆


동물은 겨울잠을 자고 식물은 자라지도 않는 부동(不動)의 '겨울'과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탄생의 '봄'. 각각의 음식마다의 에피소드를 다루면서 전편의 노동과 노력의 시간을 주되게 비추었다면, 이번에는 인내와 기다림의 시간을 주되게 비춘다. 하나의 음식을 먹기 위해서 가져야하는 마음가짐과 자세는, 바쁘게 살아가면서 동시에 한편으로는 게으른 우리들의 삶의 한 구석을 찌른다. 느리게 살아가는 삶을 들여다보면서 계절의 윤회를 관찰하고, 해마다 반복되는 계절마다의 생활상과 정성스런 음식을 통해 삶의 법칙을 발견한다. 자연과 삶의 느리면서도 차분한 동기화를 통해 힐링되는 상처입은 문명의 삶과 먹는 음식으로 보는 삶의 태도. 말초적으로 식욕만 자극하지 않는 깔끔한 맛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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