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리뷰] 님포매니악 볼륨 1 : 감독판(Nymphomaniac Vol.1 : Director's Cut, 2013)

영화감상평

[보자마자 리뷰] 님포매니악 볼륨 1 : 감독판(Nymphomaniac Vol.1 : Director's Cut, 2013)

28 godELSA 1 3556 0

한층 더 깊어진 '날것'의 미학

평점 ★★★★


라스 폰 트리에 감독답게 역시나 자극적이고 세다. 색정증 환자란 극단적인 인물을 주인공으로 세워놓고 더욱 강렬한 쾌락을 향한 갈구로 지독하게 나락으로 몰고 가는 라스 폰 트리에 감독 특유의 독한 미학과 어우러진다. 전혀 관계없어 보이는 것들을 문학적으로 엮으면서 만들어내는 기발한 은유와 유머도 황홀하게 느껴지는 에너지와 쾌감을 만들어낸다. 지독하면서도 영롱하고 아름답게 빛나는 파격. 감독판은 줄거리 측면에서 극장판과 크게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미학적 측면에선 비교적 가공되어 보여진 극장판보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파격적 미학관이 더 노골적으로 두드러진다. 성기와 섹스를 거르지 않고 서슴치 않게 구사하는 파격과 이해도가 한층 높아진 은유와 유머감각의 특유의 맛은 더욱 깊어졌다. 비로소 감독판으로 볼 때 조미료없는 날 것 그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영화다. 더욱 더 빛나는 충격적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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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레이아  
전 이 영화보고 갱스부르가 정말 대단한 배우라고 느꼈습니다.
파격적이기도 했지만 몇몇 장면에서는 촬영끝나고 완전 녹초가 되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