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의 정석이 과연 쓰레기 인가.

영화감상평

작업의 정석이 과연 쓰레기 인가.

1 남생이 7 1966 6

 밑에 글들을 보면서 많은 걸 느꼈다.

 과연 작업의 정석이 쓰레기인가.    아님 희대의 코미디 드라마의 역작인가.

  사람들은  과연 어떤 잣대로 쓰레기를 운운할까. 


  여기서 대부분 쓰레기라 일컫는 영화는 코메디 영화에서 주로 나온다. 

  그도 그럴것이 우리나라의 조폭 코메디로 쌍욕을 일쌈는 행태 때문에 

    자주 그런 평가가 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약간은 시각을 달리해서 보자. 


    과연 킬링 타임용 영화는 무조건 다 쓰레기 인가. 

  심각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영화는  다양하다.  무거움과 가벼움,

  이 둘을 적당하게 오가는 영화.  헐리웃에서도  이런 코메디 영화가 무수히

  쏟아져 나오며  우리가 볼 때 저속한  코메디 영화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코메디 영화는 결코 수준 낮은 영화가 아니다.

  아니 오히려 더 만들기 힘든 영화다.  관람객들을 완전히 휘어 잡아야 웃기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힘든 현실을 살면서  웃으며  삶의 힘을 회복하는 것도 영화의 기능상

  중요한 역활이다. 

 
        이번에 본 스윙걸즈라는 작품은 일본 코메디 영화계의 대표주자라 할 만한

  영화다.  한국인 으로서 그렇게 배꼽잡고 웃을 수 있는 영화는 아니었지만 나름대

  로 순간 순간의 위트가 뛰어나고,  은은하게 코믹한 상황을 잘 연출해 냈을 뿐

    아니라..  삶에서 주저하고 기다리다 삼진 당하지 말고 용기를 내어 배트를 휘

  두르라는  뼈 있는 메세지도 전달한다.

 
      아주 괜찮은 작품이었다.   


    작업의 정석.  이 영화는 일딴 쌍욕을 위주로 나오는 영화가 아니다.  남녀간의

    묘한 심리전과 신경전을 모티브로 삼고 있다.  어찌보면 뻔한 로멘틱 코메디이지

  만  중요한건 그런 스토리라인이 아니라  상황 상황  나오는 위트가 관건이다.


      내가 보기엔  작업의 정석은  이런 상황 상황에서 적절히  웃음을 유발해 내주

    는 영화다.  이런 상황 연출은 이 영화의 강점이다. 

  이 강점 속에  손예진의 천연덕스런 연기가 더해져 시너지를 낳았다.   

        말풍선을 달아가며  예진의 계산을 표현한 부분이나, 꽤병 부리는 손예진을

    놀려먹는 장면이나 거기에 대응하는 보복들..... 또다른 반격등.

    심리적 맞보복이 맞물리며  좋은 코메디를 선보인다.   


        나름대로 콤보를 이루며  잘 표현 되었다. 정말 내 주관적인 느낌일진 모르지만

    솔직히 웃겼다. 

    절대 욕설을 써가며 미친짓을 하며 웃기는게 아니다.  고도의 심리전을 펼치며

    상황 연출로  새로운 코메디를 선사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쓰레기라 표현한 것은 아마도 주인공들이 너무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느낌

  을 가져서 일 것이다.  둘다 돈잘버는 직업을 가지고 남부러울 것없이 재미로 남녀를

  꼬시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의 아버지는 더 싸이코적 기질을 가지고 있다.


  비행기도 타고 다니고...... 


      이런 부분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긴 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론  절대 쓰레기라 표현 할 수 없는 많은 좋은 점이 엿보인다.

   
    솔직히 가문의 위기를 위시한 많은 조폭류들의 웃음 유발은 비판받을 점이 많다.

  하지만 작업의 정석 같은..    코메디류는 좀더  칭찬해 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한가지 더 아쉬운건  영화 전체내에  사람들로 하여금 전달하고픈 메시지가 없

  는거다. 스윙걸즈는  웃음을 주면서도  삶을 때론 과감하게 살 필요도 있다는 메시지

  가 깊게 깔려 있는데..  물론 무조건 웃기는 것도 좋지만 웃음속에 이런 삶의 철학도

  넣었다면 영화를 보고 난 뒤  긴 여운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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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1 희망엄마™  
전 작업의 정석 잼나게 봤어요..^^ 쓰레기라는 생각 안들었어요..
1 이상익  
좋은 코미디라고요? 작업의 정석이? 음... 영화관가서 봤는데 반응이 다들 똥씹은 표정... 친구들 모두 어두운 표정... 유치함에도 정도가 있고... 코미디라고 해서 다 용서되는 것은 아닌데... 작업의 정석은 유치함의 극치를 달리고 있는 영화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물론, 님께서 잼나게 보셨다면 그걸로 재미난 영화라고 생각하심 되는게 영화의 매력아니겠습니까?  전 스윙걸스도 참 재미없게 봤습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재미나다고 하더군요... 미국코미디를 영화를 추천하겠습니다... 와인을 소재한 영화인데... "사이드웨이"라는... 너무 재밌게 본거라서요... 물론, 님 취향에 안맞을 수도 있겠지만...
1 슬레이어  
이영화는 한마디로 말해서 24조각으로 썰어놓은 피자와 같습니다. 도무지 한덩어리라고 생각되지 않더군요. 에피소드가 다 따로노는듯한 느낌을 주더군요. 두사람이 서로 좋아하게 되는거도 도무지 공감이 안가고 너무 재미만 추구하다가 뭔가를 툭하고 빠뜨린 듯한 느낌이 팍팍 들더군요. 마지막 엔딩도 '저게 머야..'라는 말이 나오더군요. 응가하고 뒤 안닦은듯한 느낌이랄까요.. '연애의 목적'하고는 같은 로맨틱코미디인데 어찌 이리도 다른 느낌을 받는지..원.. 그리고 할리우드 영화중에서도 쓰레기 많습니다. 국내에 상영되는거는 그래도 수입업자들이 '이정도는 되야 돈벌겠구나'라고 생각하는 것들이죠. 예전에 보았던 헐리우드 쓰레기 코미디영화중에 카메론디아즈가 나오는거 있었는데(제목은 생각이 안나네요) 완전 3류시궁창유머를 하더군요. 보는 내내 기분 더럽더군요.그거보다는 '작업의 정석'이 쪼매 낫긴 해도 그나물에 그밥입니다.
1 ShoeGirl  
코미디영화라서 쓰레기라 말하는게 아니라..작업의 정석은 흐름이 조잡했고 제목에 걸맞지 않는 후퇴적 작업의 정석을 보여줬으며..다른 트렌디 영화와 다를게 전혀 없는 전형적 돈벌이식의 조금 웃겨보자식 영화였던 점이 저에겐 쓰레기영화로 다가왔던 겁니다. 개인취향이 있듯이 님께서 재밌게 보셨다면 재밌는 영화고 제가 쓰레기로 봤다면 저에겐 쓰레기 영화죠. 저에겐 한국영화에 대한 한없는 너그러움과 사랑을 망가뜨려준 영화였답니다. 그리고..저도 사이드웨이 추천합니다.
1 나이스가이  
요즘 욕많이 하는 영화보다는 좋았습니다. 그러나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산만하더군요.
1 정경  
전 매우 재밌게 보았습니다.
제 친구도 재밌게 보았구요...
주위 사람들 대부분 즐겁게 보았습니다..
욕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 터라, 우리나라 코미디는 조금 거부감 들었는데...
손예진씨 너무 귀여우셨구요...^^

진지하고 현실에 밀접한 것만이 영화는 아닌것 같습니다...
그건 현실이고...
영화는 여러 장르가 있는데..
1 뿡뿡이  
감동을 주고자 한 영화가 감동을 못주면 그것이 쓰레기 영화
킬링타임 영화를 보는데 시간이 안가면 그것이 쓰레기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