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더] 리플달다가 글이 길어 졌네요..."처녀글"

영화감상평

[파우더] 리플달다가 글이 길어 졌네요..."처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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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초등학교때 인가 색소가 없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첨에는 좀 이상하게 생겼다 생각했고(워낙 둔한 성격 생각없이 사는..)
저도 전학을 와서 정신없어서 잘 몰랐는데 나중에 자세히 보니 투명한 피부에 빨간 머리 빵강 눈을 하고 있었습니다.
뭐 반 애들은 첨부터 주의를 받았는지 장애자가 있다는 느낌을 못받았습니다...
당시 좀 싸가지 없게 내게 굴었던건 아마 자기 보호심 때문이 아니였나.. 생각해 보네요..

생각해 보니 당시 그반에 좀 이상한 아이가 하나 더 있었죠..맨 뒤에 앉아있던 여자아이..제 짝궁
혼자 앉아 있다가 제가 와서 같이 않았는데.. 돋보기 안경에 맨날 침흘리고 나 때리고(괜히) 금 넘어 오면 난리 치고 수업시간에 어디 가고(특수활동인것 같네요) ...흠....(지금 생각하니 담임이 학년올라갈때 고맙다고 한건 그걸 두고 한 애기인가??) ..........
허걱.....(삼천포)
암튼 기술적으로 영화에서 본 투명한 피부(?)는 좀 실망 스럽더군요...뭐 표현 할수 있는 방법이 없었을지도...(자꾸 오인용의 무뇌충 생각이 나서 집중이..)

사람은 태어나서 첨에는 백지이지만 점점 머리속에 칸을 만들어 가는 것 같아요
데미안에 싱클레어처럼 아버지를 포함한 위엄있는 낮세상 사람과 창녀 음흠함이 있는 밤세상 사람...
그러다 어느 순간에는 엑셀의 표처럼 세밀하게 부류하게 되죠..
만나는 사람은 인물 학벌 부로 평가해서 '다'에 10번칸 이런식으로...
나 또한 누군가의 머리속과 세상 DB에 몇번 칸에 자리하고 그 자리를 바꾸기위해 꾸물꾸물 올라가고...

힘들게 다들 살고 있죠...

전 사실 캐릭터가 좀 나약해 보였습니다...(캐릭터 나이가 몇살이였더라?)
물론 상처(아버지의 말)와 학대속에서 커서 그러더라도
차이를 극복하고 세상에 포함될려고 노력해야지..
더러운 세상의 면모를 보고 더럽다고 피하고 겁내고 자기 방으로만 돌아 갈려고 하는건 어린광이지 순수는 아닌것 같네요.
더구나 포레스트 검프와 같은 나쁜 머리가 아닌 좋은 아이큐로 순진이 영악함으로 바뀌는 세상에 적응 못한게 많이 아쉽네요...

방안에서 많은 책을 읽었다고 했는데 그 식구들이 학문과 그리 관련이 깊지는 않아 보이는데 그럼 소설이 주가 될듯 그럼에도 그 좋은머리로 인간에 대한 파악이 거의 되지 않은듯... 차라리 파우더가 초능력만 가진 캐릭터였으면 좀더 어린 배우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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