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영화에 있어 정답은 없다....(영화에대한 단상)

영화감상평

[re] 영화에 있어 정답은 없다....(영화에대한 단상)

1 파치노 2 2174 2
>우리나라의 영화는 사람의심리분석이 잘못된거같습니다.....
>
>외국영화들은  처음에조금지루합니다..그러나20분후쯤부터 영화들의전개가 다끝나가면서
>
>점점 더흥미가 잇어지죠...... 그런면서 끝부분엔 꼭 멋진액션또는멋진라스트씬이 꼭 나옵니다...

==> 맞습니다.. 님이 관찰을 잘 하셧네요..
흠..헐리우드에서는 정형화된 흥행공식이라는 것이 있다고 하지요..
님이 지적하신것과 같이... 관객들이 지루해질 타임쯤에 액션 들어가고 사건 터뜨리고..또 여유를 두면서 관객들의 감정을 요리조리 움직이다가...결정적인 머찐 장면 넣고..하는 식으로..
이런 가운데 관객들은 스크린으로부터 눈을 뗄수 없고 이 영화는 재미있다 고 생각을 하게 되지요

정말 그들은 그런 모범답안을 철저히 연구해서 시나리오를 쓰고 준비해서 영화작업 역시 배우, 스텝 모두 낭비없이 조직적이고 꽉짜인 일정대로 찍는다고 하지요..
헐리우드 메이져는 자본주의의 꽃입니다..
냉정히 말하면 그들이 영화를 만드는 목적은 관객의 호주머니에서 돈을 꺼내기 위한 것에서 더도덜도 아닙니다.
얼마나 효과적으로 관객들의 돈을 꺼낼까 연구하다보니 멋지고 잼나고 쌈박한 상품(영화)을 찍어내는 모범답안과 매뉴얼을 습득하게 된 것이지요.
그게 자본주의의 힘이고...우리가 헐리우드를 두려워하는 무섭기도 하고 부럽기도 한 힘이지요..

하지만...
헐리우드메이져공장에서 잼나고 쌈박하게 찍혀나오는 상품들...
모범공식에 따라 만들었으되 살짝 겉포장과 소재들만 바꿔치기한 똑같은 상품들..(물론 모든 헐리우드영화가 글타는건 아닙니다.)
자본주의는 세계를 물질적으로 진보시키고 멋지게 화려하게 바꾸지만 또 한편으로는 획일화하고 개성을 잃게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지요

저는 영화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도 그렇듯이 영화도 자기만의 개성과 주관..그리고 그 속에서 우러나오는 매력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즉 이것이 좋은영화다라는 정답인 영화는 없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물론 저도 역시 공식에 맞춰 매끈하게 잘 만든 헐리웃 영화 좋아합니다..일단 부담없이 잼있게 즐길수 있으니까요.. 흠..하지만 영화하는 매체가 '재미' 그게 전부일까요?
영화는 헐리웃영화같은 방식을 써야지 재미있어 하는 고정관념을 가지진 맙시다
오히려 자기주관없이 헐리웃 영화 어설프게 흉내내려는 영화들 짜증나기 일수입니다..

우리 한국영화의 방향 역시...
헐리웃을 목표로 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님이 말씀하신 그들의 사람심리 파악하는 스킬은 익혀야겠지만..그건 기본이겠져?
않좋은 영화라고 혹평당하는 영화들은 가만히 보면 관객이 물아일체 동화되지 않는 영화입니다..혼자만 막나가는 영화져.. 액션이든 멜로든 장르를 떠나서..
그건 영화의 기본이고 그런 기본이 안된 영화는 어디 영화를 떠나서 졸작이 되겠져
물론 작가주의작품중에는 일부러 관객이 몰입하지 못하고 거리를 두도록 하는 영화도 있지만 여기선 논외로하고..

전 요새 한국영화가 새록새록 정이 드네요..재미도 있고...감동도 있구.
주관있는 젊은 감독들이 자기들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것들을 보면서..
갠적으론 얼마나 헐리웃 뺨치게 만들었나 그런 영화보단 자기주관있게 개성을 밀고나가서 독특한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영화가 좋더라구요..
물론 님이 말씀하신 신인들이 참여하기 힘든 스타시스템이나 시나리오의 취약성...이런거 문제 많져
하지만 희망을 가져봅시다..^^

아거 두서엄씨 넘 길게...ㅡㅡ; 지성~

흠..글구..
봄날은간다...거 아직 안봤지만 볼말 할꺼 같던데여? 영화에서 독특한 향기가 날듯..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2 Comments
1 묘연  
김정헌님...!...모두들..자기 생각을 글로써 표현할 능력을 가진 것은 아니란 생각에 ..저역시 예외가 아니어서 갑갑한 이때..님의 글에 ..그 갈증이 해소되는 군요...감사..시네스트 자주 방문..글 올려주시길 바랍니다..^^
1 김정헌  
넵^^ 저두 감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