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보이 보기전에 감독이 누구인지 보세요 ^^

영화감상평

헬보이 보기전에 감독이 누구인지 보세요 ^^

1 김인호 6 3104 5
헬보이 감독은 기예르모 델토르 라는 사람입니다.
독일군중에 절대로 죽지않는 마스크맨, 이 나쁜 넘은 칼을 멋있게 휘두르면서 나오죠?
어두운 하수구에서 격투나 추격씬, 여주인공이 헬보이랑 엉켜싸우는 괴물들에게
화염을 날려보낼때 괴물이 불에 타 재로 날라가는 장면,
그리고 캡슐로 된 폭탄..
왠지모르게 마지막 장면에서 여자와 헬보이의 불타오르는 장면
어디서 본 장면과 유사하죠?
네네 블레이드2입니다.
상기 장면들은 블레이드 2에서도 나오는 장면이죠. 아무래도 감독 본인은 자신이 만든 블레이드2의 sf적 요소에다가 만화 헬보이를 가져다 놓고 작업을 한 듯 합니다. 또 자세히 보시는 분은 알겠지만 여기 등장하는 상당수의 인물들이 기예르모 델토르의 전작인 블레이드2의 나온 사람들입니다. (자세히 봐야 합니다. 한명도 아니고 여러명이 나와요. ^^)
이번 헬보이나 블레이드2는 감독의 취향을 여실히 드러내는 작품이라 이 감독의 차기작도 아마 어둡고 괴기스럽고 그런 분위기로 가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기예르모 델토르의 이러한 성향과 이름스타일로 보아 분명히 이탈리아나 그쪽계열의 사람인 것 같습니다...
원래 유럽계열 사람들이 좀 음침하고 괴기스럽다고 해야하나 암튼 찜찜한 분위기를 잘 연출하는 것 같네요.

그리고 감상평은 솔직히 실망스런 점도 있으나 헬보이라는 이야기를 이끌어가기 위한 개연성을 고려하여 헬보이의 우스꽝스런 외모, 기대치에 못따라주는 능력설정등은 필요했다고 보면 전제적으론 상당히 만족스럽네요.
ps : 이 영화를 블레이드2를 상기하면서 보면 좀 더 재밌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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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 mario  
  멕시칸인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4 황태윤  
  멕시칸 이란 얘기는 감독이 멕시코인이란 얘기 아닌가요>>???
1 김인호  
  네 맞네요. 막연히 유럽계 감독인줄 알았는데  마리오님 말대로 기예르모 델토르는 멕시칸입니다.
아 그리고 이 사람 작품중에 이런 괴기함이 물씬 품기는 작품이 하나 있죠.. 크로노스라는 작품인데 이 작품도 무지 괴기하고 찝찝한 작품이었던 걸로 기억되네요.
아마 비디오가게에도 이 작품 나와 있을거에요.
(비디오로도 출시되었지만 그다지 인기는 없었을 거에요)
1 던필  
  우선 글 잘 읽었습니다..^^

위에 김인호님 글에 보충삼아 몇 가지 덧붙이자면, 기예르모 델 토로는 멕시코에서 만든 '크로노스'라는 영화 때문에 현재의 '헬보이' 같은 헐리웃 영화를 만들 수 있는 발판이 되었습니다..

'크로노스'는 기예르모 델 토로의 출세작이나 다름 없습니다..
그 영화로 미국에서 평단의 호평을 받고 헐리웃에 진출해서 '미믹'이나 '블레이드2' 같은 헐리웃 영화를 찍는 계기가 되었으니까요..
이미 '크로노스'에서 '헬보이'의 주인공 '론 펄만'과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의 만남은 시작됩니다..
(블레이드2가 두 사람의 처음 만남이 아닙니다..)

'크로노스' 시절부터 그의 작품들에 일관되게 흐르는 극적 분위기는 위에 김인호님도 지적하듯이, 기괴하고 찝찝한(?) 분위기에 기초를 두고 있는데, 자신을 출세시킨 그러한 극적 분위기가 조금씩 옅어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헐리웃에 가서도 일정 부분 발휘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헐리웃 상업영화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자세는 그것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칭찬을 하고 싶습니다..
자신만의 색깔이 없는 흥행감독들보단 차라리 실패하더라도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는 그런 감독들이 절실히 그리운 요즘이니까요..^^
그렇다고, 기예르모 델 토로가 실패한 감독이란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의 경우죠..

'헬보이'에서도 그렇지만, 기예르모 델 토로가 창조해 낸 몬스터들은 일반적으로 인간과 판이하게 다르면서도 인간이기를 갈망하는 자기 모순을 갖고 있는 피조물들이 많은데, 심지어 '미믹'에서는 바퀴벌레 괴물(?)이 인간의 모습을 복제하면서 진화하죠..

리플을 너무 길게 다는 것도 좋은 것은 아닌 것 같아서 줄이려고 합니다만, 어쨌든 제가 보기엔 만화를 소재로 하는 영화를 만드는 감독들 중엔 '팀 버튼'과 더불어 가장 자신만의 색깔을 잘 표현하고 있는 감독들 중 한 명이라고 봅니다..

'헬보이'의 아쉬운 점은 다른 분들도 많이 지적하시니까 저는 생략하겠으니 참고하시길 바라고, 어쨌든 기예르모 델 토로의 영화 세계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그런대로 만족하며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1 mario  
  델 토로의 스페인영화(-_-;) '악마의 등뼈'도  훌륭했지요.
1 이규하  
  헬보이.... 솔직히 너무 실망했어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