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의 매트릭스 2 리로리드 감상평(스포일러)

영화감상평

나름대로의 매트릭스 2 리로리드 감상평(스포일러)

1 Sparky 0 2019 0
아.. 드디어 오늘 봤습니다. 금요일은 나요일... 공짜영화래나 뭐래나 ...^^  암튼 아침9시 조금 전에 극장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인파~ 가히 리로리드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와 인기를 몸으로 실감하겠더군요.... 아참.... 그리고 2를 제대로 이해하면서 보실 분들은 애니 매트릭스도 꼭 구해서 보시고 이거 보시길 권합니다. 오시리스호의 최후라든가... 한두가지 연결되는 내용이 있죠 ^^

음... 일단 처음 느낌부터 말하자면 매트릭스 1탄과는 그 영화의 성격이랄까... 이런게 확 달라 보인다는 것이죠. 1탄이 액션이 첨가되어 있는 와중에 색다른 얘기와 세계를 주로해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면, 일단 2탄은 그런 색다름과 약간의 철학을 깔고 있는  액션물이라는 느낌이 강하더군요. 즉 액션씬을 너무 강조했다는 느낌이랄까.... 특히 다들 잘 알고 계시는 고속도로씬~ 정말 정말~~ 영화라는게 이렇게까지 발전했다는거에 놀랄 정도였구요, 그.. 수십 수백의 스미스 대 네오의 대결도 제법 볼만 했다는 .... 하지만 그 스미스들이.... 네오위를 우루루 덮을때는 오히려 코믹스럽기 까지 하더군요 -.-;; 초등학교 때 말뚝박기 하다가 우루루 무너지는 모습 같다 할까... ㅎㅎ 나만 그렇게 느꼈나??? ^^ 아 그리고 키메이커를 찾는 데에서 많은 분들이 키메이커에 대해서, 그 키스 밝히는 여자에 대해서... 불만 이신것도 같던데... 저도 약간의 불만이 없었다면 거짓이겠지요. 특히 키메이커... 동양쪽의 영감님배우 이신거 같던데... 왠지 열쇠를 여러개씩이나 짤랑거리면서 다니기는 하지만 힘없고 왜소한, 묵묵히 현실에서 살아갈뿐이기만 한 우리 동양인을 묘사한거 같아서 약간 그렇긴 하더군요. 다 흑인이나 백인배우들을 쓰다가 왜 꼭 그런 장면은 동양인을 내세워야 하는 건지??? 그리고 문제의 키스걸~~ 하지만 오~ 저는 대만족이였습니다 ^^ 그 여자 배우가 이름이 모니카 벨루치 라던가?? 아마 예전에 'Malena'라는 영화에 나왔던 여자일겁니다. 그 영화 너무 감명깊게 봤기 때문에 뭐 내용이나 배역에 상관없이, 보는 순간 너무 반갑고 좋더라는.... ㅎㅎ

뭐, 사실 영화 내용면에서라든가, 담고 있는 메시지라든지.... 1편과 비교해볼때는 초라하다고까지 느껴질 정도로, 내용보다는 액션에, 스토리보다는 하나하나의 장면에 신경을 많이 쓴 거 같더군요. 하지만 이건 아직 2편일뿐 3편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이 2편의 이야기는 3편의 최종 엔딩을 위한 준비부라고 밖에 생각이 안 들구요.... 제가 영화보신 분들한테 질문 한가지 던져 보자면요... 네오가 그 '소스'라는거에 접근해서 나눈 대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셨는지? 그리고 마지막장면 쯤에 '뭔가 변했어' 하며 마치 매트릭스 세상안에서 총알 막을때처럼, 현실세계에서도 손을 쫙 뻗어 센티널들을 무력화 시킬때 또한 어떤 생각하셨나요??? 저는 이 장면들을 보면서 옛날에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을때 했다던 '꿈속의 꿈'이라는 말이 생각이 나더군요... 가상현실에서 깨어나 시온의 인류가 진짜라고 믿는 현실 역시, 그것역시 조금더 큰 매트릭스의 가상현실이 아닐까??? 그렇기 때문에 스미스 역시 베인 인가 하는 녀석을 통해 현실 세계로의 잠입이 가능한게 아닌가??? 이 스미스라는 녀석 역시 이상한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어쩌면 시스템 속에서 불완전한 인간들 때문에 만들어졌다는 네오라는 하나의 독릭적인 프로세싱 코드... 와 마찬가지로 그런 인간들과 네오로 불안정해 버린 시스템 자신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말이 조금 꼬여 갑니다만 -.-;;) 독립적 프로세싱 코드가 아닐지... 아니면 보다 더 큰 매트릭스, 혹은 전 매트릭스의 핵심 코드 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성을 연구하고자 가장 최하위의 보통 세상으로 내려와서 에이전트를 하고 있었던게 아닐까요? 그러던 중 '네오'를 만나 그 역시 점점 자기 본래 능력을 자각했던게 아닌지??? 그래서 맨 마지막 3편 예고편에 나오는 '스미스'와 '네오'의 파이날 격투도 이렇기 때문에 이어지는거 같고, 1편에서의 모피어스 고문 장면 중 'I hate this place' 같은 대사도 대충 이해가 되고...

음.... 금요일 공짜 영화 한편보고 와서 말이 너무 길었네요.... 뭐, 제가 봐도 정리 안 되고 별 근거도 없는 말들을 나불나불거리기는 했습니다만..... 마지막에 한가지만은 확실하게 말씀드릴수가 있을거 같네요.... 한여름 화끈한 액션씬을 원하시는 분들이나, 아니면 스스로 매트릭스 매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절대적으로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라고 말씀드려 주고 싶네요... 그리고 보시고 나서 바로 실망하시거나 흥분하실 필요가 없다는 말씀도..... 진정한 매트릭스의 결말은 아직 나지 않았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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