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 끄는 남자 후기 [왕 스포.220926]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48208
스토리는 파키스탄에서 유명 락가수였던 남자
사랑하는 아내와 미국에 왔지만 아내는 죽고
어쩔수없이 뉴욕 한 복판에서 새벽부터 밤까지
차와 빵을 파는 노점상을 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
지난 주 리뷰한 2007년작 '불법 카센터' 성인 버전
본 작품은 2005년작
역시 별거 아닌 얘기가 80분동안 펼쳐지는데
폭 빠져서 보다보면 어느 순간 끝나는게
감독의 스토리 텔링은 명불허전
개인적으로 카센터보다 20% 더 재미남
인간극장같은 연기와 스토리는 여전하고
카센터보다 드라마 느낌이 좀 더 추가된게
최근 작품과 더 가까운 느낌
시종일관 한 씬이 2분을 안 넘길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편집도 빠르고
카메라 워킹도 끊임없이 이어져서
감독의 의도겠지만 지루할 틈이 없음
재미없는 씬도 빨리 넘기고
좀 더 봤으면 하는 씬도 빨리 넘기고
그러면서 지루한건 전혀 없으니 참 재주는 재주
마찬가지로 트레일러 끄는 장면은
20번 가까이 나오는데 볼때마다 안 질림
제작비를 줄이기 위해서 노래방이나
파티 장면같은 사람 많이 필요한 씬도
대화하는 사람 얼굴만 보여주는 식인데
그게 또 어색하지 않은게 감독 능력
'불법 카센터'랑 비교해보자면
카센터 애는 푸드 트럭을 사기 당하는데
본 작품은 푸드 트레일러를 도난당하고
두 작품 모두 불법 dvd 판매는 여전하고
또 명확한 결말은 없지만 밝은 느낌으로 엔딩정도
주인공이 퇴근하고 트레일러에서
lpg 가스통을 분리해 집까지 들고 오는데
그 무거운걸 왜 계속 들고다닐까
폭파 위험때문에 보관을 안 해줘서 그런가
도난 위험때문에 그런가 지금도 의문
이어서 얘기해보자면
직업에 대한 이해도가 카센터도 그렇고
수박 겉 핥기식이 아니라 상당히 디테일한게
아마도 감독이 직접 경험해 본 분위기
지금 노점상 가격은 모르겠지만
2005년 당시 커피 작은거 한잔에 65센트
빵은 50센트부터 1달러까지
대충 빵하나랑 커피 한잔 먹으면 1.5달러
그냥 지나가다 천원짜리 2장 내면 먹는 느낌
극중 친구를 만나게 된 계기가
같은 파키스탄 라호르 출신이라고
커피랑 빵을 공짜로 줘서인데
저 맘 이해하는게 외국가서
우연히 한국 사람 만나면 금전적 도움은 아니지만
괜히 말 걸고 싶고 뭐 알켜 주고 싶고 그럼
한 예로 대만 놀러갔을때 시먼딩 까르푸나
석이과에서 이것저것 많이 알켜줬음
제작비 불명에 흥행 불명이지만
이 작품부터 감독의 커리어가 시작된 느낌
아마드 라즈비[?년]-파키스탄 남자
지금 알았는데 '불법 카센터'에서 말총머리 남자
그때는 양아치였는데 여기서는 불쌍남
연기 스타일이 달라서 전혀 못 느꼈는데
연기 스펙트럼이 상당한듯
레티시아 도레라[1981년]-스페인 여자
극중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이라는데
실제로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 배우
착해 보이는 마스크가 매력적
감독의 첫 작품으로 보는건 비추천이고
'화이트 타이거' 보고 보는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