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애스2
박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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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0 17:18
☆☆☆☆☆☆☆☆★★+α
현대 사회속 영웅의 심볼에 대한 중요성, 현실적인 영웅에 대한 고찰이 자아정체성에
허덕이는 힛걸과 진정한 노력파 영웅으로 거듭나는 킥애스, 갱단의 쌈질을 오마주로
한 듯한 대스케일의 전투에서 와닿았지만 이번 편은 아무래도 좀 막연함과 찝찝함이
남는 것 같다. 전편에 비해 전체적으로 퀄리티는 높아졌으나 계속 '만화가 아닌 현실'
운운하며 이상적이고 피상적인 전개와 메시지를 전달하고 뭔가 하나를 꾸준히 판다기
보다는 이것저것 툭툭 던지는 듯한 모습이 많이 비쳤다. (그 결과 짐 캐리도, 힛걸의
호적수도, 댄싱퀸녀마저도 결말이...) 관객을 당황시켜 실소를 자아내는 뜬금성도 많이
줄고 액션 퀄리티는 높아지면서 일당백 삘도 많이 수그러 들었지만 현실성을 빙자한
유치함은 판이하게 바뀌지 못하고 좀 애매하고 어색한 수준에서 머물게 된 것 같다.
결과적으로 개그끼도 많이 줄고... 그래도 간간이 보이는 아쉬움 속에서 전체적으로
소소하고 훈훈한 재미를 느끼기엔 충분했다.
※힛걸 정변해줘서 고마우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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