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물고기, 아이덴티티

영화감상평

초록 물고기, 아이덴티티

22 박해원 0 1850 0
초록 물고기
☆☆☆☆☆☆☆☆◑★+α
상징물의 향연과 뛰어난 내면 연기가 일품인 작품. 도시화되어 가는 향촌 사회의
현실속에 어쩔 수 없이 타협하거나 동화되어 가는 시대속 개인들, 그리고 그 속에
도시인을 동경하며 그릇된 충성심으로 왜곡된 자아를 지니고 살아가게 된 주인공.
결과적으로 시대의 흐름을 인지한 뻔뻔하고 당당한 악당에게 이용당하고 마는 
비극적인 현실성. 타성에 젖지 않은 표현력, 그에 걸맞는 적나라함이 애잔하고 
숙연한 마음이 들게 했다. 그리고 이것 역시 하나의 역사적 흐름이라는 생각에
씁쓸하지만 먼치서 바라볼 수밖에 없게 된다. 시사하는 바가 큰 영화.
 
아이덴티티
☆☆☆☆☆☆☆☆☆★ 
역시 '셔터 아일랜드'의 토대가 된 명작 반전 영화. 깔끔하고 절제미가 있으면서
인과 관계도 확실하다. 여유와 차분함도 적절히 내제돼 산만한 느낌도 없었다. 
'정체성'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표현력과 묘사력으로 가공할 몰입감을
가져온 희대의 걸작.
※'프루이트 테일러 빈스'에게는 이 작품이 자신의 강점이자 무기(동공)를 가장
잘 활용한 영화인 것 같다. 폄하 발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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