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피아노(2013)

영화감상평

그랜드 피아노(2013)

2 유카츠키 0 1538 0

작년 부국제에서 상영했던 영화죠.

그 때 보지 못해 올해 나름 기대하는 영화 중 하나였는데 이 영화 좀 모호한 구석이 있네요.


클래식과 스릴러라는 장르를 적절하게 융화시켰다고 보기엔 어렵네요

특별한 사운드 없이, 피아노 곡은 배경 음악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지만 스릴러는 글쎄요.


엄연히 피아노 협주곡인데(오케스트라가 주가 아니라 피아노가 메인) 피아니스트가 이렇게 자리를 많이 비워도 되는 것인지 의문이 들고,

물론 클렘(존 쿠삭)과의 대화 속에서도 연주를 하는 장면들도 신기에 가깝지만.


감독이 히치콕의 서스펜스와 관련되서 얘기했던 걸 봤었는데,

로저 에버트의 말을 인용하자면 오히려 마라 감독은 히치콕의 영화에 빚을 진 셈이 되어버렸네요.


로튼토마토의 신선지수나, 메타크리틱 평도 나쁘지는 않은데 관객들의 평은 5점으로 다소 약한데

관객들의 평가가 이해가 갑니다.


클렘 대사가 많아질수록 긴장감은 더 떨어지고, 고전적인 레파토리로 이어지는데 결말도 개운치 못한 느낌이 들어서 아쉽네요.


일라우저 우드의 연기는 좋았고, 존 쿠삭은 좋아하는 배우 중 한명인데 중후반으로 갈수록 쿠삭의 목소리도 그다지 썩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어요.


두 배우 호감 가는 배우인데, 다음엔 좀 더 좋은 작품으로 만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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