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영중인 지퍼스 크리퍼스 2의 전편이다. 2001년작으로 국내에는 개봉하지 않은 것으로 기억된다. 전혀 모르는 영화의 속편이 개봉을 했길레 어떤 영화인가 궁금하여 보게되었다. 공포 장르도 좋아하기도 하고.

제목을 굳이 해석하면 엄청난 괴물새라고 해야 할 것 같은 이 영화에서 공포라는 요소는 그다지 많지 않다. 심리적으로 쫓긴다거나 으시시한 느낌이 없이 그냥 잔인한 장면 몇장면과 액션영화에도 나오는 차량 경주와 약간의 총격신이 전부인 영화이다.

23년마다 나타나고 23일동안 인간을 먹는다는 괴물이 이야기 구조상 왜 발생했는 지에 대한 이유가 없이 결과만 알려주는 특이한 존재이다. 영화상에서 보면 이에 대한 보충설명도 없고 공포감을 주기 위해 사용하는 인간을 먹는다는 설정이 무서운게 아니고 교회의 지하에서 교회까지 벽과 천정에 시체들을 노끈으로 꼬매서 묶은 후 박제한 듯한 장면이 더 충격으로 와닿다. 근데 그 내용을 그다지 크게 다루지 않았다. 설정상에서 미비한 점이다.

그다지 공포영화같지 않는 이 영화가 히트를 해서 속편까지 만든 이유를 모르겠다. 좋은 설정에도 불구하고 미완성으로 끝난 것을 아쉬워 했는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