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정말 괜찮은 영화..."메멘토"

영화감상평

오랜만에 정말 괜찮은 영화..."메멘토"

1 김경형 0 3177 4
"식스센스"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괜찮은 영화를 보게 되었다.

메멘토(Memento) - 라틴어로써 remember, memorize 등의 기억하다, 기억하는 순간...
등으로 쓰인다 하는군요...

여기저기 매니아들의 이러쿵 저러쿵 말들이 많아 호기심에 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가이 피어스'가 "LA컨피덴셜"에서 보여준 연기가 인상에 남아서...그런데
역시 또한번 가이 피어스의 연기가 인상에 남는군요.

영화 시나리오 자체가 너무 어려워...자칫 영화를 다 보고 난 후에...
이게뭐야!, 허무하게 끝나네! 내용이 뭐야~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 참맛은 같이 공감하며 추리하는 재미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보험조사관 '레너드 쉘비(영화내내 '레니'라는 애칭을 씀)'는 어느날 자고있는 사이에
욕실에서 아내가 성폭행 당하는걸 목격합니다, 범인을 총으로 쏜 '레니'(가이피어스 분)
또다른 공범(?)에 의해 둔기로 머리를 맞아 단기-기억상실(short term memory loss)
이라는 희귀한 병을 앓게 됩니다. 기억을 약 15분간만 지속할 수 있는 병이라 합니다.

아내가 욕실 커튼에 덮여있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본 '레니'는 머리에 둔기를 얻어맞아
그때 아내가 죽었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커튼 안으로 아내의 눈이 깜빡이느걸 감독은 의도적으로
보여 줍니다.

1. 아내는 성폭행 당한 후 살아 있었습니다.

경찰은 목격자도 없고, 유일한 목격자인 '레니'가 단기-기억상실이라는 점을 고려해, 더이상
진전이 없다 생각하여, 사건을 종결합니다.
하지만 경찰 '테디'는 비공식적인 조사를 진행하며 '레니'의 복수를 도와줍니다.
그리고 범인을 찾게되고 복수를 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깁니다.

2. '레니'는 실제범인 'John G'를 찾아 아내의 복수를 했지만,
    단기-기억상실로 인하여 이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테디'는 '레니'가 복수가 끝냈지만, 또 다른 'John G'를 찾으려 하자 '레니'를 이용합니다...
이를 마약과 관련됐다 하여 자신에게 해가되는 '지미'를 살해하게 만들죠...
(실제 테디는 레니에 대한 동정으로 레니를 도와줬으나, 이후 레니의 복수심을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테디 또한 '지미'의 애인인 '나탈리'의 계략으로 '레니'에 의해 죽게됩니다.
'테디'의 죽음의 결정적인 이유는...차안에서 테디가 레니에게 나탈리를 가까이 하지말라고
충고할때, '레니'가 '나탈리'의 사진뒤에 나탈리를 믿지 말라고 적죠...
하지만 이후 레니를 이 문장을 지웁니다. 그래서 레니는 나탈리를 믿게된것입니다...
'테디'가 '레니'에게 살해되는 장면이 영화의 시작이며, 이를 거슬러 올라가며 영화는 시작됩니다.

3. 흑백화면으로 진행되는 새미 젠키스의 얘기는 '레니' 자신의 일입니다.
  사실 레니의 아내는 레니의 단기-기억상실로 인하여, 인슐린 과다투하로 죽게됩니다.


...너무 많은 얘기를 하게되면 영화의 참맛을 느낄 수 없을것 같아, 맛배기만 적었습니다...
  위의 글을 읽은 후 조금 이해한 다음 영화를 감상하면 재미있을 거예요...

한 쿼터씩 전환될때(시간을 거스러 올라갈때)...이전의 의문점이 발견될때는
이 영화의 참맛을 느끼게 되더군요...

아! 이영화에서 딱 한번 웃은적이 있습니다...
'레니'가 '지미'에게 쫓기고 있을때...시간이 지나 자신이 지미를 쫓고 있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란걸 알았을때는 정말 웃기더군요...

정말 재미있는 영화네요...아직 안보신 분들 꼭 감상하시길...
참고로 국내에는 8월 25일 개봉 예정이랍니다...

이상 저의 소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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