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비스츠 / 더 비스트 / The Beasts / 야수 (2022) .. 로드리고 소로고옌
첫 시작 장면을 보면서 굉장히 격정적인 영화일 거라 생각했습니다만,
그런 영화 아니고 상당히 잔잔한 축에 속하는 영화로군요.
중년의 프랑스 부부는 아마도 스페인으로 보이는 시골 변두리로 귀농을 하게 됩니다.
시골에서는 시골 나름의 문제점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별것도 아닌 문제가 점차 극심한 갈등으로 치닫게 되네요.
스페인이 생각하는 프랑스는 과거 30년 전쟁인가부터 지조없는 쓰레기로 생각하는 듯 합니다.
한국인이 봤을 때 프랑스가 유럽의 뜡궈국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이기도 하고.. ㅋㅋ
스페인이 봤을 때, [교회의 장녀] 어쩌고 하면서 지랄하던 프랑스가 무슬림을 비롯한 개신교도들과 손잡고 스페인과 싸웠으니 좋게 보일 리는 없겠다 싶습니다.
이로써 스페인의 위상은 기울고 프랑스가 득세하는 시대가 되었고
때문에 프랑스와 스페인의 관계는 그다지 좋지 못한 것 같아요.
극중의 갈등은 땅 문제입니다.
샨 안타, 로렌조 형제는 이곳에서 나고 자란 농부죠.
이곳에 프랑스 중년 부부가 이사오고 2년이 흘렀습니다.
풍력발전 회사에서 풍력발전을 위해 땅을 사려 하고 있었고..
고향이 지긋지긋해서 땅을 팔고 싶었던 샨 & 로렌조 형제는 풍력발전을 환영했지만,
귀농을 위해 시골로 온 앙투안 데니스와 올가 데니스 부부는 풍력발전에 반대표를 던집니다.
대화로써 갈등을 조정했어야 하지만,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샨과 로렌조 형제가 하면서 사이는 급격하게 나빠지죠.
좌측이 샨과 로렌조 형제이고.................... 우측의 남자가 앙투안 데니스입니다.
상대를 짓누르기 위해서 과거 역사에서의 국가간 앙금을 끌고오는 것부터 시작해서..
길게 이야기할 것도 없고 미움이 혐오와 증오로 바뀌는 상황을 천천히 보여주는군요.
사건이 일어나고..
남겨진 사람은 긴 시간을 들여서 사건을 추적합니다. 남겨진 아내 올가와 딸인 마리 데니스
예상하고 바라던 이야기가 아니라서 조금 실망스러웠네요.
뭔가 강렬한 영화일 거라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배우들의 연기야 탓할 곳이 없어요.
6.5 / 10점 정도로 봤습니다.
전혀 취향인 영화가 아니로군요.
씨네스트 아벤트 님의 자막으로 감상했습니다.
자막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
저의 바람과는 다르게 조용한 영화라서 6.5 / 10점으로 평가했지만, IMDB에서의 점수는 꽤나 높습니다.
포스터와 관련해서도 최소 5~8명 이상이 엉켜있는 장면이라 생각했었지만, 딸랑 3명이 엉켜있는 포스터였다는 사실도 조금 충격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