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평] 카게무샤(影武者, 1980)
경계를 허물며 묻는 경계의 존재
평점 ★★★★☆
<라쇼몽>부터 고뇌해오던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인간의 본질에 관한 가치관 세계의 응축판. 전쟁을 다루지만 화면 속에 보여지는 것은 스펙터클한 전쟁 씬이 아니다. 침착한 카메라로 보여지는 다양한 색채와 이미지를 통해서 정체성을 잃고 변해가는 인간의 모습에 집중한다. 느리고 꼼꼼하게 전개하면서 점차 진실과 허상의 경계들을 허물어가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구로사와 감독은 인간의 정체성의 모습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라쇼몽>과 <7인의 사무라이>에 이은 아키라의 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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