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중 각성이란 소재가 우선 사람들의 심리를

자극합니다. 반은 먹고 들어가죠. 그리고 범인 맞추기 게임

일단 초반에 유준상씨 샤워장면. 王자복근을 보여주기 위함인지

가슴에 상처가 없음을 확인시킴으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쟤는

수술자국이 없으니 범인이 아니다라고 혼동시키는 건지 알수가 없게 만듬

김명민의 경우는 피해자로 나오고 용의선상에서 제외됨

중반이후 범인의 윤곽이 드러나게 됩니다.

마취의 정유석이 김명민보고 소중한 사람을 잃게된다니 어쩌니하며

한소리할때부터 앗 혹시..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악한 표정 지을때

기분도 나쁘고 그러다 유준상이 김태우를 덮칠때 (정유석 사무실에서)

김태우의 심하게 오바된 약한척하는 연기를 볼때 좀 의심이 갔었지만

모든 정황이 정유석이 범인이라고 생각되게 흘러갑니다.

유준상 정유석 티격태격 후 사건마무리 되어갈때쯤

김태우와 김명민이 병실에 있고 유준상 잡혀있고 이때쯤 관객들 딱 삘이 옵니다.

(영화분량도 남았고 나름대로 반전을 함해서 스토릴 좀 꼬아야 하기 때문에...)

김태우 이넘이 범인이었구나.. 그런데 문제는 이제부터입니다. 어떻게 다시

납득할만한 상황 설정을 할것인가...

일단 정유석이 신경마취를 안하고 그여자 발 간지르면서 카메라보는 장면을

단지 최면에 걸려서 한 행동이라고 하는데 너무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끼워맞추기식 구성이라고 밖에 생각이 안됩니다. 올드보이에서도 나왔지만

말도안되는 주인공들의 행동을 저질러놓고 최면으로 했다고 하면 끝입니까?

만약 정말 최면의 힘이 그렇게 대단했다면 그 최면으로 직접적인 범행을

저지르는게 더 나아보였을 것입니다. 예를들어 김명민이 다른 사람들을 살해하게

한다던가 (접근성이 용이하니)

그리고 김태우가 정유석한테 최면 당하는 장면 그것도 좀 문제입니다.

김태우야 최면을 하는 사람이니 그렇다고 쳐도 정유석은 마취의인데 최면을 하는것이

말이 되지 않습니다. 최면이란게 아무나 그냥 레드썬한다고 되는것도 아니잖아요.

초중반부분 보면 환자를 최면마취하려는 의견이 나왔을때에도 정유석은 반대하며 최면을

불신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모습을 미뤄볼때 정유석은 최면에 대해 1g도 관심이 없고

할줄도 해본적도 없는 사람일거라 생각이 들거든요. 차라리 김태우 최면 거는 장면을

정유석이 아닌 다른 동료 정신과 의사가 했다고 한다면 더 자연스러울것 같습니다.

제가 지적하고 싶은 점은 2가지

1.관객이 반전을 눈치챘다면 반전이 아니다.

반전은 그야말로 어느순간 앗! 하면서 반전이 이뤄져야합니다.

이런 끼워맞추기식 억지 반전은 마치 옛날 앤디 나오는 반전드라마를

보는듯 하였습니다.

2.최면하나면 모든 비상식적인 설명끝

최면이 얼마나 대단하길래 맨정신으로 돌아다니는 사람에게 프로그램된 시퀀스를

진행시킬수 있는지 의심스럽군요. 물론 저도 이런류의 소재를 서프라이즈에서

보기는 하였습니다. 레드썬 해서 살해시키게 하는것. 이게 진실이었는지 거짓이었는진

기억이 안납니다만 아무튼 최면으로 그정도 고난이도의 행동을 하게만들수 있다면

그냥 아예 최면으로 서로 죽고 죽이게 하는게 더 쉽고 효과적이지 않을까요?

다시 예를 들자면 김명민 아내가 김명민을 죽이려하고 김명민이 정유석이나 유준상을

죽이게 한다거나 이렇게 하는게 더 나을것 같은데요. 살인이 실패하든 성공하든 피해자나

가해자의 심적부담도 클것이구요. 김태우는 최면으로 배후에 빠져 조종하니 안전하구요.

제가 지적하고 싶은것은 이 2가지입니다. 초반 수술중 각성이라는 소재를 통해 범인 맞추기는

좋았으나 마지막에 반전과정이 너무 억지스럽습니다. 아까도 말했듯 반전드라마 수준

반전물은 식스센스나 쏘우 넥스트 정도가 좋을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