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로 - 원작에 먹칠이나 하지 말던가...

영화감상평

도로로 - 원작에 먹칠이나 하지 말던가...

1 Dark B;John 1 181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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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부터 마물에게 자신의 신체부위 48개를 빼앗긴 주인공이 자신의 잃어버린 신체를 되찾기 위해서 마물들과 사투를 벌인다는 내용의 영화, "도로로"

이건 뭐...
사람 할말없게 만드는 것도 가지가지더라.

동명의 PS2 의 유명 게임 타이틀 "도로로" 를 스크린으로 옮긴 시대극, 물론 데츠카 오사무 원작의 만화도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도로로" 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 의 "츠마부키 사토시" 와 "일본침몰" 의 "시바사키 코우" 가 주연을 맡아 연기를 했는데, 멀끔하게 생긴 주인공이 어딘가 거친 캐릭터를 표현하는 것에 부조화가 느껴졌고, 설상가상 액션마저 엉성해져 버려서 영화를 산으로 끌고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준다. 시바사키 코우 역시 시종일관 시끄러운 목소리와 짜증나는 표정으로 너무나 오버스럽게 캐릭터를 연기하려는 것 같아서 안타깝기만 했고 말이다.

엄청난 제작비를 들여 완성을 했으며, 일본내의 흥행성적도 괜찮았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잘못된 정보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영화는 형편없었다.
뭔가? "후레쉬 맨" 에나 나올법한 괴수들은...그리고, 그런 웃기게 생겨먹은 괴수 캐릭터들과 엉성한 액션들이 한데 어우러져서 보는 눈을 상당히 불편하게 만들어버리고, 놀이공원에서 뒤집어 쓰는 공룡 옷 수준의 캐릭터들은 지금 이 영화가 과연 산으로 가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한마디로 정말 허접한 영화가 되버린거다.

불에 타버린 절에서 아이들의 혼령이 만들어낸 캐릭터와 하룻밤 묵는 집에서의 애벌레를 보면 어설픔이란 무엇인지 확실히 알게되버린다.
무릇 액션게임을 영화로 옮기기로 결정했을때, 가장 중요한 점이 바로 캐릭터의 실감나는 표현과 액션을 통한 쾌감을 얼마만큼 확실하게 전달해 주는가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도로로" 는 가장 중요한 부분에서 기대에 못미쳐버렸다는 점이 이렇게나 아쉬움을 던져줬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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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G 잇힝국대통령  
  진짜 완전 허접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