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잠든 사이에 2008

영화감상평

당신이 잠든 사이에 2008

1 누룽지™ 0 4578 0
공중파 영화관련 프로그램에서 이 영화의 소개를 접했을때와 포스터를 봤을때 "또 한편의 유치하고 식상한 로맨틱 코메디 영화가 탄생하는구만" 라고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보고나니까 생각했던거와는 전혀 다르군요.

이 영화 전체 내용은 매우 단순하고 심지어는 식상할수도 있었지만, 탄탄한 내용과 더불어 독특한 화면 구성과 배우들의 연기가 이러한 단순함과 식상함을 아주 시원하게 날려버리더군요. 영화를 보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즐거웠습니다. 영화보면서 이렇게 즐거워보기는, 일본영화 '키사라기' 이후로 오랫만에 느껴보는 즐거움입니다.

특히 예지원씨의 코믹한 부분에서의 연기력과 더불어 조금은 심각한 부분에서의, 연기력의 조화가 매우 뛰어났습니다.

여러 영화들에서 보여주었던 탁재훈씨의 코믹연기들을 상상하고 이 영화를 본다면 의외로 진지한 모습의 탁재훈씨의 연기력을 엿볼수 있습니다만, 예지원씨에 비해서 연기력이 떨어지는 것이 보이더군요. 하지만 이러한 탁재훈씨의 연기는 매우 나쁘거나하지는 않았고, 그럭저럭 무난했다고 생각됩니다.

이 영화가 소리소문없이 개봉했다가 DVD 로 나온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주목받지는 못한듯하더군요.

영화의 완성도는 신경도 안쓰고 배우들의 연기력은 제쳐두고 소위 잘나가고 인기있는 여배우와 남자배우를 캐스팅해서 한탕 해먹으려는 영화들이 많았고 그런 영화들이 돈벌이에서도 성공했다는 것을 생각해볼때, 소리소문없이 간판을 내렸을 '당신이 잠든 사이에' 는 참 안타깝군요.

이 영화의 완성도는 굉장히 높았다고 생각됩니다. 식상한 스토리를 치밀하게 구성하고 참신한 전개방식 및 장면 장면에 어울리는 화면 효과들과 함께 앞서 언급했던 예지원씨의 놀라운 연기력과 조금은 생소한 탁재훈씨의 연기등과 더불어 조연들의 연기도 매우 훌륭했는데도 불구하고 흥행이 안된것같아 매우 안타깝습니다.

극장가서 본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이런 영화가 많이 만들어지면, 극장가서 영화볼 맛이 날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영화가 왜 입소문도 안났을까?' 하는 의문이 들정도로 영화를 잘 만들었더군요. 쩝... 입소문이라도 있었으면 극장가서 봤을텐데 아쉽습니다.

평점을 매기자면, 170.gif 10개 만점기준해서
170.gif 170.gif 170.gif 170.gif 170.gif 170.gif 170.gif 170.gif 170.gif, 9점 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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