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더(slither) - 리메이크 작품 아닌가요?(스포있음)

영화감상평

슬리더(slither) - 리메이크 작품 아닌가요?(스포있음)

1 물개바위 7 2708 2
한 20년전 제가 고등학교때인가?
거의 이와 비슷한 내용의 영화를 본거 같은데
제목도 비슷했던 것 같고

(슬리더-slither-란 뜻이 스믈스믈 기어다닌다는 뜻을 알고 봤던 기억이 있으므로 분명 이건 그 때 제가 본 슬리더의 리메이크 작이 분명합니다)

제 어렴풋한 기억으로는

외계 우주선내에서 어떤 외계인 박사가 어떤 캡슐을 들고 도망가고
다른 외계인이 그를 좆아 가면서 총을 쏘고

(아무리 봐도 다른 외계인들이 박사가 나쁜 짓을 해서 이를 막으려는 듯... 괴물이 너무나도 무서운거라 이를 유출하는 것을 막으려는 것으로 보였음)

결국은 그 외계인 박사가 이상한 캡슐을 비상 우주선인가에
실어 우주선 밖으로 보내버리고 그 것이 떠 돌다 지구에 떨어졌는데
(지금의 슬리더에서는 혜성으로 표현)

이를 본 지구인이 호기심으로 구경하다 캡슐에서

시커먼거머리 같은게(지금의 슬리더는 붉은색) 확 튀어나와 입으로 들어가서 숙주가 된 사람의 뇌를 자극하여
좀비 비슷하게 되고 입에서 입으로 그 괴물이 옮겨가고

가장 취약점은 불이였는데 불만 갔다 데면 그냥 아이스크림 녹는 것처럼 소멸되고
이 사실을 발견하는 장소가 화장실 이었고 이 장면이
가장 스릴있고 긴박감 넘쳤던 기억이 나네요

마지막으로 어떤 지하실에 이 괴물이 구더기떼처럼 서로 뭉쳐 우글 우글하는
장면에서 화염 방사기로 다 없애는데

다 없애고 끝나는가 싶더니만 어떤 여자 주인공이 아끼던 강아지가  자기한테 오고
그 강아지를 반기니 강아지 입에서 슉 하고 괴물이 튀어나와

여자입에 들어 간다는
암시를 하고 끝나던 영화였는데

아무리 봐도 슬리더는 그 영화를 리메이크 한 것 같더라구요
지금의 슬리더와 내용은 비슷하나 코믹한 장면 그런 것은 없었고

초기의 남자가 나중에 최고의 괴물이 되는 장면, 어떤 여자가 자꾸 육식을 하다가 터지는 장면등은 제 기억으론 나지 않네요

하지만 지금의 슬리더보단 한참 긴박감 있었고 무서웠던 같았는데
지금 작품은 완전히 원작을 버려 놓은 것 같네요
그래픽은 좋을지 모르나 긴박감은 원작보단 떨어지네요

마지막으로 가장 기억남는게 예전의 작품이나 지금의 슬리더나
욕조에서 괴물이 여자한테 접근하는 장면이 있는데

원작(?)에서 여자의 아랫도리로 들어가는 장면이 순간 뇌리에서 스치는 군요
상당히 리얼했는데 지금의 슬리더에서는 무덤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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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1 이민우  
저도 물개바위님 글을 보니 예전에 이거 비슷한 영화본 기억이 나네요 진짜 ㅋㅋㅋ
2 종일  
  엄밀한 의미에서 리메이크 작품은 아니고, 그저 오마주의 의미로 참조한 듯합니다.
말씀하신 영화는 프레드 데커 감독의 1986년작 <나이트 크리프스 (Night Of The Creeps)>입니다. <나이트 크리프스> 역시 5~60년대 유행했던 B급 SF호러를 여러 모로 참조한 작품이고요.
참고로 <슬리더>가 참조하고 있는 영화는 <나이트 크리프스> 외에도 <외계생명체 블롭>, <틱스>, <슬러그의 저주>, 여러 좀비영화 등 다양합니다.
1 물개바위  
아하 그렇군요 Night Of The Creeps 이 작품이었군요 creeps와 slither가 뜻이 비스므리해서
착각했네요 종일님 땜에 확실히 알았군요
자료검색해서 나오는 사진 보니 Night Of The Creeps가 제가 기억하는 영화군요
1 물개바위  
종일님 땜시 Night Of The Creeps 다시 한번 찾아서 봐야겠네요
자료 사진 보니까 기억이 새록새록...떠오르네요
1 물개바위  
그래도 슬리더의 큰 틀은 거의 Night Of The Creeps 아닌가요?
1 물개바위  
글구 슬러그의 저주는 제가 봤던 영화네요 자료검색 해보니
1 johnny  
그렇게 따지면 안걸리는 SF공포물이 없죠. 소재들이 아주 새로운 것아니고...여러가지 요소들을 재구성한 거죠. 할리우드 공포영화가 그래요. 공포라기 보단 슬래셔무비 쪽이 아닐지...오죽했으면 일본 공포영화 리메이크 하겠에요.
이작품은 개봉되기전에 예고편보고 다른 사람들 보여줬더니 일본만화 기생수를 영화화한 것아니냐는 얘길하더군요. 우주에서 떨어진 외계생명체가 인간을 숙주로 삼고 그러는...그렇게 따지면 스피시스같은 영화도 그렇고.. 중복되는거 다따지다보면 영화 신선미 떨어져서 못보져.
최근에 feast란 영화가 릴되서 감상했습니다. 설마 하는 장면에서 불쑥나오고 한몫할것같은 캐릭터들은 오히려 더먼저 희생이 되더군요. 일부러 그런 고정관렴을 깨려고 그랬는지...암튼 머 최고는 아니지만 지루하지 않게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