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드 히치콕의 이창(Rear Window) 감상 스포일러

영화감상평

알프레드 히치콕의 이창(Rear Window) 감상 스포일러

1 길민철 1 3173 4
영화를 하고 싶어하는 친구와 담배를 쭉쭉 펴대며 방에서 이야기 하다가 그 친구가 감명깊게 봤다고 추천했던 영화입니다. 이창 엠 페르소나 이런 클래식영화들을 추천해 주었는데 일단 이창부터 보게 되었습니다. 알프레드 히치콕 하면 매우 유명한 감독이지요. 감독 이름은 몰라도 싸이코같은 대표작은 알고 있을 정도로 말이죠. 새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다이얼 엠을 눌러라 이창 싸이코 그외에도 좋은 작품들이 매우 많죠. 현대에 와서 그의 작품은 교본처럼 생각 될정도지요.

  이창이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쌩뚱맞게 시작되는 영화사 로고 배경음악과 왠지 가벼운(좀 방정맞은)음악이 배경에 깔리며 시작이 됩니다. 그 부분에서 약간 실소를 하긴 했지요. 끝날때 나오는 음악도 역시 무척이나 가볍습니다. 주인공의 이름은 제프리.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는 사진기자 입니다. 자동차 경주대회에서 위험한 사진을 찍다 그만 다리가 부러져서 깁스를 하고있습니다. 그로인해 휠체어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한정된 공간에서만 생활하게 됩니다. 그것이 이 영화가 시작되는 기본 배경입니다. 주인공은 한정된 장소에서 밖에 이동할수 없다. 무-료(무-료란 단어가 올라갈수가 없다는 군요.)하기 때문에 밖을 내다 보며 소일할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세채?네채? 정도의 아파트가 빙 둘러져서 서있습니다. 서로의 아파트를 작정하고 들여보면 충분히 보일 정도이지요. 주인공은 그런 환경으로 인해 남의 사생활을 은근히 즐기게 됩니다. 너무나 외로워 혼자 가상의 남자와 저녁을 하는 미스 고독, 새로 이사온 신혼 부부, 유명한 발레리나, 감동적인(아름다-운이라고 썻었지만 다-운은 올릴수가 없다나요.;;;) 피아노 선율이 항상 흘러나오는 작곡가의 집, 강아지를 기르며 베란다에서 잠을 자는 부부, 그리고 사건의 주인공인 사이가 좋지 않은 부부가 있지요. 주인공이 관찰 하였을때 언제나 부부싸움을 하고 있었고 또 아내는 아픈상태 였습니다. 언제나 처럼 소일거리를 하고있는 주인공은 밤늦게까지 밖을 내다 봅니다. 그러다 그 부부중 아내가 보이지 않게 된것을 알게 됩니다. 그는 이것은 살인이다! 하고 생각하게 되었지요. 그래서 탐정인 친구 도일을 불러 수사해 보라고 말하지만 영장이 없어서 본격적인 수색은 할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가 찾아낸 증거들은 모두가 그 남자의 무죄를 입증하는 것뿐이었습니다. 점점 그 남자에 대한 심증이 굳어져 가는데 다른 부부가 기르던 그 강아지가 목이 부러져 죽게 됩니다. 그것으로 서로에 대한 무관심을 확인하게 되지요. 그후 주인공과 그의 애인 그리고 그를 간호해주는 여자와 함께 조사를 하게 됩니다. 그들 모두 심증을 확실히 굳히고 있었지요. 주인공의 애인은 대담하게 그 남자의 집으로 들어가고 그남자에게 발견되어 폭행을 당할뻔 하지요. 하지만 때마침 주인공이 부른 경찰이 들이 닥쳐 여자는 구치소로 가게 됩니다. 증거를 들고 여자가 손을 흔드는 것을 본 그 남자는 반대편에서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곤 그를 찾아와 그를 죽이려 합니다. 거의 창밖으로 떨어져 죽을 상황이었는데 운좋게도 그의 친구 형사 도일과 경찰들이 돌아와서 그를 구하고 그 남자를 체포합니다. 남자는 자백을 하고 주인공은 다시 평소의 삶으로 돌아갑니다.

이것이 줄거리 입니다. 스릴러의 거장 히치콕 답게 상당한 수작입니다. 긴장과 급박함을 절묘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가 이창을 통해 이야기 하고 싶었던것이 관음증이 운좋게 살인범을 잡았다 이런것은 물론 아니겠지요. 점점 사회가 발달하면서 서로에 대한 무관심 이웃에 살면서도 관심을 갖지 않음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나 추상적인 이러한 주제를 구체적으로 충실하게 그러면서도 스릴있고 재미있게 표현을 하였습니다. 언제 두시간이 지나갔는지 모르게 영화에 대한 몰입은 최고였습니다. 음악이 약간 방정맞다는 것과 그 남자가 잡히고 나서 자백하는 것이 너무나도 빨름에 약간 어이 없었던 것을 뺀다면 무척이나 괜찮은 영화입니다. 줄거리로 영화의 감상을 때워버린 무책임함이 죄송스럽지만 매우 짜임이 좋은 스토리 이기때문에 이야기 해보고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릴러를 좋아하시거나 아니 그런것은 상관없습니다. 그냥 영화를 좋아 하시기만 하더라도 한번쯤 보셔도 좋을 영화입니다. 언제나 제목에 스포일러를 달고 보아도 좋다고 추천하고 있는 제모습이 우습기도 합니다.^^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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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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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