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명탐정2
처음엔 영화가 순발력도 좋고 두뇌 활용도 양호하며 허를 찌르는 코미디로 밝고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간다.
그러나 슬슬 유사한 방식의 개그에 신박한 맛을 잃어가고 지능플레이 역시 점점 액션활극으로 변질돼 간다.
특히 상대방을 따돌리는 방식도, 무빙샷 방식도 하나씩뿐이라 다양성의 부족이 눈에 많이 밟혔다. 더욱이
장르 특성에 기대어 쿨하게 넘기는 극적 요소들이나 플롯상 납득하기 어려운 인간 관계까지 간간이 내비춰
더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여기까지 오니 작품 특유의 분위기만으로는 더이상 커버하기 힘들었다ㅠ
그냥 부담없이, 별 생각없이 웃으며 관람하면서 드문드문 놀라고 싶을 때 보면 괜춘한 영화였다고 본다.
1편과는 달리 '명탐정'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게 제일 안타깝다. 마치 영화 '셜록홈즈'
1편과 2편 사이의 괴리감 같달까. 볼 만은 했으나, 재미는 있었으나 다소 유감스러움은 감출 수 없는 퓨전
사극이었다.
☆☆☆☆☆☆☆◑★★+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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