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취인불명...김기덕표 기괴한 영화

영화감상평

수취인불명...김기덕표 기괴한 영화

1 아뵹 1 1977 1
김기덕의 영화는 해안선만 제대로 봤을뿐 다른 영화는 보지 못했는데
이번에 수취인불명을 봤다.
오래전부터 보고 싶었던건데 마침 기회가 되서 얼씨구나하며 감상.
김기덕이 만들었다는 걸 모르고봐도 특이한 내용에다 기기묘묘한 인물들에
기괴한 발상등은 혀를 내두르게 만든다.
제아무리 사지를 절단하고 피로 쳐바르는 잔인한 영화는 김기덕영화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고 생각이 든다.
잔인함을 작정하고 만든영화는 인상만 찌뿌리면 되지만 김기덕영화는
보는 내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불편하게 만드는 묘한매력이 있다.

그의 영화는 여자를 정말 못살게군다.
여자에 대한 피해의식이 있는 것인지 뇌구조를 파악해볼수는 없을까...

패주고 싶은 개장수 조재현...통쾌하게 개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죽음을 맞는다.
왜 애견가들은 이영화에 대해 아무말도 없었던 것일까 보는 동안 의심이 들었지만
마지막부분에 조재현의 죽음으로 그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통쾌함 덕분이 아닐런지...
괴상망측한 자세로 논두렁에 상반신을 꼬라박고 죽은 양동근...
웃음과 슬픔을 동시에 보여주는 장면이 아닐런지...
양동근 못지않은 낯설은 조연캐릭터들 김기덕이 아니면 만들어낼수 없는 것 아닐런지

아무튼 김기덕의 영화는 욕하면서도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끝까지 보게하는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다음엔 봄여름가을겨울을......나쁜남자도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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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박광수  
  김기덕감독의 작품중 가장 문제작을 보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