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속으로

영화감상평

포화속으로

22 박해원 2 5042 0
오랜만에 나온 한국 전쟁 블럭버스터, 전체적으로 고만고만한 작품이었습니다.
스케일은 좋았지만 연출면에서 시원스럽진 못했거든요. 배우진들은 그 정도면
나쁘진 않았고 '화려한 휴가' 느낌도 풍겼습니다. 장단점을 모두 갖췄단 거죠.
우선 스케일 정말 뛰어났습니다. 역사적으로 정말 자료가 부족한 6.25 전쟁의
참상을 적나라하게 표현했고, 외국 전쟁 영화에 꿀리지 않는 시가전 시퀀스는
대단했습니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중간중간 총맞고 색소 한방울 안튀고 그냥
넘어지거나, 필요 이상으로 쉽게 죽는 인민군 병사들을 들 수 있겠죠.
드라마성을 심히 강조한 연출이 이 영화의 주를 이루었는데요. 그래서 감정의
변화가 너무 비일비재했고, 영화가 늘어진 것 같았습니다. 특히 슬픈 연출을
할 때 쓴 음악은 다 비스무리하고 피아노로 시작해서 갑갑한 면이 있었구요.
실화를 바탕으로 어디까지 각색한 건지 알 길이 없기에, 소좌의 만행은 결코
믿고 싶지 않습니다. 인간애의 인상은 우유부단함으로 바꼈고 앞뒤 안가리며
나대는 모습이 안쓰러울 정도였으니 말이죠.
등장인물은 대부분은 좋았지만 탑이 좀 걸렸습니다. 아직 배우라고 하기에는
무게만 가득 잡힌 지망생같은데 주인공으로 발탁이 됐고, 연기의 깊이보다는
악바리로 승부하는 모습이 안타까웠죠. 덧붙혀서 차승원의 특유의 저음은...
잘생기고 키큰 용모로 커버할 수 없는 카리스마 하락을 불러왔습니다. '돌격'
명령 내릴 때 목소리 갈라지면 안되니까 저음으로 고함치는 그 밋밋함...
학도병을 재조명함에 있어서 가치가 있지만, 그들에 대한 인식과 애도 너머
영화에 대한 아쉬움이 자리잡았습니다. 좀 더 잘 와닿게 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하고요. 빈틈이 많이 보였지만 흔치 않은 주제였고 희소성이 짙은
대스케일 한국 전쟁 영화인 만큼... 언급했듯이 그럭저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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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안성호  
전투씬은 볼만했는데..
스토리는 쌍팔년도도 아닌 쌍칠년도 반공영화 였다는..
뭐..현실도 시대를 역류하고 있으니..
1 브렛  
포화속으로 뉴라이트가 지원하고...일본기업 롯데가 배급...무엇보다도

감독의 역사인식 자체가 문제....초반 영화나올때 동해를 Sea of Japan이라고 나오고

생까다가 언론에서 난리치니 이제서야 국내배급분만 수정하고

해외배급쪽은 그대로.....일본해로....-_- ..게다가 막장치는 권상우

음주의심...뺑소니에 경찰차까지 치고 달아났으나 이틀후 나타나고, 매니저에게 듸집어씌우다가

들키고....그와중에 손태영은 패션쇼 참석....

더막장인건 경찰....'사고후 미조치'라는 이상한 판결남....간단한 벌금형...-_-...

일반인이었더라면 후덜덜할 사곤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