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더 비기닝
추석맞이 가족 영화로 OK. 권상우의 발음을 이렇게 적나라하게 활용(?)하는 작품은 처음이었다. ㅋㅋ
성동일과 권상우 두 남자의 변신이나 코미디, 연기, 독자적인 아이템 등 크게 빠지는 거 없이 볼 만했다.
영화속에서 그려내는 범죄의 극악무도함에 오금이 저렸지만 역으로 현재 한국 가정내의 갈등과 마찰,
인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 정서로 바라보기에 대단히 무자비한 소재지만 그에 비해 끝심은 약했다고 본다. 번뜩이는
추리로 파죽지세식 진행을 해나가는 건 추리 영화 설정상 어쩔 수 없다지만 막판에 범인의 범행 동기는
뭐랄까... 코난삘? ㅠㅜ 반전이 약하진 않지만 그 목적성에 조금 힘을 덜 주지 않았나 싶다.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게 빠진 듯하다. 범죄 영화가 시종일관 유쾌하고 재기발랄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큰 부담도 주지 않으며 추리도 가족단위로 생각해 그리 골치 아프지 않다. 영화가 끝나는 그 순간까지
조소를 유지하게끔 했으니 플러스 에너지 하나는 빠방한 작품인 것 같다. 특히 권상우의 개그 변신은
신의 한수ㅋㅋㅋ 이 시청각적 쇼크는 정말 안보면 모른다. 이 정도면 호감 영화~
☆☆☆☆☆☆☆☆★★+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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