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워크 (Blood Work) - 매그넘 대신 리볼버를 들다.

영화감상평

블러드 워크 (Blood Work) - 매그넘 대신 리볼버를 들다.

1 차봉준 4 2685 2
20040606_08.jpg

- 감독 : 클린트 이스트우드
- 출연 : 클린트 이스트우드, 제프 다니엘스, 완다 드 예수스, 티나 리포드, 폴 로드리게즈
- 제작 : 미국, 2002
- 장르 : 스릴러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2002년 감독 겸 주연으로 출연한 이 영화를 보면서 왜 "더티 해리" 가 기억나게 만드는 지 모르겠다. 이 영화를 보면서 그의 노쇄함이 너무 눈에 들어와서 였을까...

그러한 생각은 영화의 첫 장면에서부터 나오게 했다. 범인을 쫓기 위해 달려가던 이스트우드가 심장쇼크로 의식두절이 되는 장면에서부터 이 영화가 그의 노쇄함을 은연중 많이 보여주겠구나 하는...

결국 이 영화에서는 그는 "더티 해리"의 매그넘이 아니라 6연발 리볼버를 들고 나오고 그나마 힘겹게 쏜다. 그리고 해리의 냉철한 면은 사라지고 은퇴한 형사의 소일거리 찾기마냥 주변을 어슬렁거린다. 물론 사건은 그가 잘 해결한다. 단지, 그의 카리스마가 사라졌다는게 해리의 노쇄함을 표현한 것 마냥...

이야기의 연출에서는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 이미 중반에 사건의 원인이 무엇인 지를 제목과 범인의 행위로 짐작을 하게하고 범인 스스로가 자신을 밝히는 복선 아닌 복선을 미리 보여주어 오히려 스릴러의 범인찾기를 맥빠지게 긴장감없는 연출을 한다.

"황야의 무법자"에서도 리볼버를 사용하지만 그 당시의 카리스마를 보여주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은 모양이다.

2.jpg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4 Comments
1 허전  
  매그넘은 리볼버의 일종입니다.
리볼버는 탄창삽입식이 아닌 회전식 권총의 총칭이고 매그넘은 그 종류 중 하나를 지칭하고요..
손바닥에 쏙 들어가는 총구가 매우 짧은 리볼버가 38스페셜이라고 불리우듯..
매그넘은 쏘나타이고 리볼버는 중형승용차라고 비유하면 이해가 빠를려나요..
황야의 무법자에서 들고 나오는건 리볼버 중 콜트 계열입니다.
이 영화를 안봐서 그 리볼버가 무엇인지는 모르겠군요.
1 문철기  
  매그넘은 총탄의 종류 중 하나입니다. 매그넘, 파라블럼, 어쩌고 저쩌고 구분이 되는데, 저도 자세한 것까지는 알 수 없네요. 구경에 따라서 357 매그넘, 44 매그넘, 41 매그넘 등이 있습니다. 더티 해리 초창기에는 리볼버, 후기 시리즈에서는 자동권총을 사용했습니다. 스미스 앤 웨슨 M629인가 뭔가 하는 놈일 겁니다. 44매그넘 사용하는 무식한 넘...--; 경찰이 제일 많이 사용하는 총은 스미스 앤 웨슨 M10이구요. 이건 38구경입니다. 콜트 파이톤 역시 영화에 자주 나오는 리볼버입니다. 이 세 가지가 아마 영화 속 리볼버의 대부분을 차지할 겁니다.
1 문철기  
  더티 해리 4편에서는 44 오토 매그넘을 사용한 것 같습니다. 꼬맹이 때 부모님 따라가서 봤는데, 애들 보기엔 조금 뷁스런 내용이었던 듯. ㅎ
1 최효관  
  와 총전문가가 이렇게 많으시다니...
44매그넘= 스미스&웨슨 모델 29 = 더블 액션 44구경 매그넘 리볼버
일명 사냥용 권총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