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2 감상평을 쓸줄은 몰랐다.

영화감상평

매트릭스2 감상평을 쓸줄은 몰랐다.

1 최용호 34 2151 0
화제의 영화 매트릭스 2 리로디드
1편나름대로 재미 있었다. 액션영화로써.
돈냄새를 풀풀날리며 홍콩식 액션에 워쇼스키형제의 유머감각은 참 즐겁게 볼만한 영화를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도대체 매트릭스의 어떤 스토리가 그렇게 대단했던 걸까.
액션영화에 주인공들 이름만 신화에서 몇개 따다 붙여 놓으면 대단해 지는걸까?
매트릭스2는 참 지겨운 영화다. 아무리 좋게 봐주어도 이 헛점 투성이의 허술한 각본에 그토록 대단한 의미를 부여하고 해석해내는 대중들의 능력은 정말 놀랍다.
몇번 게시판에 '매트릭스2 참 실망스럽다. 아무리 돈이 좋다지만 워쇼스키 형제가 이런영화를 만들
줄은 몰랐다'는 내용의 글을 쓰거나 본적이 있다.
리플들이 참 당황스럽다. 스토리를 이해 하지 못해서라니.
워쇼스키 형제가 그런정도도 예측못하고 각본을 썼을거라 생각하냐는 답변도 보았다.
대체 도대체 언제부터 워쇼스키형제가 퍼즐조각처럼 치밀한 각본을 썼다는 거냐.
많은 작가들이 자신의 의도와 다른방향으로 해석해 내는 대중의 생각해 당황스러워 하는것도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사실 워쇼스키형제는 이런식으로 전개되어지길 바라기도 했을거다.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말하지도 않겠다. 어떻게 생각하던 그건 자신의 몫이니까.
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다른사람에게 강요하진 말아주라.
나의 시선에 매트릭스2는 억지로 늘여쓴 별내용없는 각본에 무차별로 투입된 돈과 컴푸터그래픽이 만들어낸 해프닝일 뿐이다. 그대단하다는 스토리 아무리 들여다 봐도 참 정말 진짜 형편없다.
아무리 미래를 그려냈다고 하더라도 혹은 아무리 허황된 이야기라도 그것이 코미디가 아닌 다음에야 그 세계관에 힘을 실어 주는것은 리얼리티다. 최소한의 리얼리티 마저 배제된다면 그부분에서 보는이는 당연히 의문을 느끼고 거북함을 느끼는게 당연하것이 아닌가?

끝으로 일본만화 공각기동대들 참 좋아들 하시는데 제발 아무 영화소설만화에다 대고 공각기동대의 영향을 받은거라는 이야기들좀 말아주라.
그 훠~~~~~~~얼씬 이전에 미국엔 윌리엄 깁슨이라는 훌륭한 sf작가가 있었다.
사이퍼펑크라는 말을 만들어낸 사람이고 필립 k딕과 함께 현대 sf의 기틀을 잡은 사람이다.
공각기동대아무리 좋게 봐주어도 윌리엄깁슨의 뉴로맨서와 쟈니매모닉을 무척 많이 참고했고
직설적으로 말한다면 표절수준이다.
SF에 대해 다른사람들 앞에서 말하고 싶다면 필립K딕과 윌리엄깁슨의 작품들 읽어 보라 권해드리고
싶다.
지금까지 접해온 수많은 SF영화들이 그들과 관련이 있다는걸 알면 놀라게 될거다.

그래도 내가 재미 없게 본건 나의 지식이 일천해서라 비웃으신다면 할말없지만
난 직업은 컴퓨터 프로그래머이고 영화감상이 취미이며 어렸을적부터 SF매니아다.
영화와 SF와 컴퓨터에 대해 알만큼 아는것 같다.

진짜 끝으로 이야기하자면 워쇼스키형제는 유머같지 않은 능글맞은 유머와 계획된 치밀한 스토리
보다는 현장에서 재치있고 순발력있게 상황을 만들어내는데 능한 감독이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34 Comments
1 두리  
  알탕은 알바트로스임. 그리고 허허허,,오마쥬란 용어를 다 아시리라 생각한다. 매트릭스 제작진이 고스트인더쉘을 오마쥬했다고 밝혔다. 또 누군가 딴지를 걸어 근거를 대라하면 매트릭스 원에 관련된 한 기사에서 읽은 바가 있다
1 두리  
  또하나 오시이마모루는 한 기자와의 회견에서 블레이드러너가 자신의 작업에 영향을 주었다는 것을 밝혔다. 이종의 문화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다.
G 원빈  
  두리씨는 닉넴만 바꿔도 알바트로스라고 생각하는 단순한 생각을 갖고 있군요
그럼 저도 알탕이겠군요?
1 두리  
  대화명이 무슨 상관?? 아이디를 백개는 못 만들겠어? 스미스 요원은 어디서 어떻게 나타나도 다 똑같은 놈이지...하는 짓이나 사는 방식을 보면...네 놈들은 다 똑같애....
Come on! The great Morpheus.
We meet at last.
And you are?
A Smith.
Agent Smith.
You all look the same to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