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멜리에"를 보고나서

영화감상평

영화 "아멜리에"를 보고나서

1 채수림 2 2205 1
영화본지 좀 되어서 제대로 된 글을 쓸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몇자 적겠습니다.
이 영화의 특징중에 하나는 캐릭터 묘사라고 할 수 있지요 영화 초반에 각 캐릭터들이 처음 등장할 때마다 화자(영화밖 말하는 사람 : 제 3자라고 해야하남)가 캐릭터의 성격을 말할때 좋아하는 거, 싫어하는거에 대해서 항상 얘기합니다. 어찌보면 현대인의 사고방식에 대한 의인화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제가 보기엔 감독 나름대로의 캐릭터 형성 방법으로 쓰는 거 같더군요.(상당히 인상적...) 그래서 이 영화를 감상하는 포인트 중에 하나는 각 캐릭터를 형성해나가는 부분들을 유심히 살펴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멜리에는 빼고서라도 아버지, 가게에 나오는 사람들, 아파트 사람들등 그들 각자가 너무나도 개성이 있고 그 개성들 틈에서 아멜리에가 힘을 발휘해나가고 있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영화에서 아멜리에가 사는 아파트 밑층에 사는 화가는 음... 아무래도 반 고흐를 연상케하내요. 그리고 이 화가는 영화의 가려진 주요인물이구요. 아무래도 예술을 사랑하는 프랑스인 (그것도 그 유명한 반고흐를 이용하는) 기질이 보이는 거 같습니다.
제게 관심이 끈 장면이 있었는데요. 아멜리에가 집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장면이 있는데 이때 다이애나 황태자비의 사망소식이 티비에서 흘러나오지요. 저는 이 장면을 봤을때 왜 하필 다이애나를 집어넣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왜냐하면 프랑스인과 영국인들은 옛날부터 사이가 안좋잖아요. 어찌보면 프랑스인들의 가슴속 깊숙히 박혀있는 영국문화(왕실)에 대한 부러움이 도사리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더군요.
이 영화는 여성중심의 시각이 강하게 베어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남자주인공(음 주인공이라고 하기에는 좀 이상하군요)이 좀 바보스럽게 나오니까요.게다가 이 주인공이 일하는 곳이 섹스샾인 것도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하튼 이 영화 곳곳에는 나름대로 감독의 주관이 깔려있는거 같습니다. 제가 프랑스인이 아니라서인지 그 주된 것들을 다 파악할 수 없어서 아쉽기는 하지만...
그런 것들을 잘 살펴보면서 이 영화를 관람한다면 나름대로의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 그리고 이 영화 OST  영화분위기랑 잘 어울리는 거 같더군요. 그냥 들어도 기분이 유쾌해지는 음악인 거 같습니다.
그럼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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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신종수  
  이 영화는 음 제가 보기에는 현대인의 유형을 튀는 캐릭을 통해서 보여준 듯~
 단적으로 말해서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는 없고 다들 방안에 틀어박혀서 작전을 짜고 다른 이에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두려워 하고 여행가는 것을 두려워하고 방 밖으로 나가는 것을 두려워하고
  어떻게 보면 현대인들의 어두운 특징을 개성있는 캐릭터를 통해서 밝게 표현해낸 그런 영화인 것 같애요 개인적으로 사앙당히!!!!! 이 영화 Love함~
  아멜리에 최고~! 냠 냠~ 음냐 뭐 보는 사람들은 다 다르지만 저는 프랑스 영화를 좋아하는 관계로~
  암튼 사회 비판, 풍자가 있는 영화라고 생각하면서 봤는데 굉장히 마음에 듬
  단순히 재미있는 영화가 아님 그건 확실하다고 생각
 
  지금까지 쓴 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
1 레오  
... 어디 아멜리아같은 여자없나~~ 있음 소개시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