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4..
Rab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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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6 11:14
확실히 3보단 낫다. 하지만 비교대상이 3이기 때문에 수작은 못됐다. 일단 전작에 비해 코미디 요소도 많이 늘어났고 김무열의 묵직하면서 피도 눈물도 없는 행동파 캐릭터도 잘 활용했으며 액션의 타격감이나 스피디함도 여전했다. 감독이 바뀌어서인지 전작들에 대한 오마주는 더 도드라졌고. 이건 칭찬할 부분들이고 영화에 대한 호감으로 작용했음이 분명하다. 하지만 결국 작품의 문법은 기승전마동석이기 때문에 극의 마무리면에선 전혀 새로울 게 없었다. 솔직히 특수부대원 출신인 김무열이 마동석과 호각을 이루거나 압도했으면 작품을 바라보는 인상이 많이 달라졌을텐데 이젠 그냥 관객과의 보이지 않는 약속으로 가는 것 같다. (그렇다고 3편처럼 긴장감이 하나도 없는 위기 조성으로 무리수를 두지 않은 건 옳은 판단) 그 외엔 극의 속도감 때문에 웃음과 슬픔이 너무 빨리 교차되는 것, 영어권 국가인 필리핀에서 살아놓고 영어에 문외한인 장이수 등 자잘한 요소들이 눈에 밟히긴 했지만 4편까지 이 정체성을 가지고 온 팝콘무비에 너무 많은 걸 바라면 안되니 이만 줄인다. 참 이 시리즈가 기대를 안하려고 해도 하게 되고, 기대를 한 이상 뭔가 바뀌었겠지 하다가 실망하게 되고... 딜레마다ㅋㅋ 뭐... 그래도 웃기긴 진짜 웃겼다ㅋㅋ
★★★★★★★◐☆☆+α
8 Comments
피터 잭슨 감독이 이거 한 번 찍어 주었으면 좋겠네요. 상남자의 액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