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one In The Dark - 감독, 배우, 각본 삼위삼체 따로 놀다.

영화감상평

Alone In The Dark - 감독, 배우, 각본 삼위삼체 따로 놀다.

1 차봉준 2 2670 11

- 감독 : 우웨 볼
- 출연 : 크리스찬 슬레이터, 타라 레이드, 스티븐 도프, 프랭크 C. 터너
- 제작 : 미국, 2005
- 장르 : 공포, 스릴러, 액션

원 소스 멀티 유즈 방식의 마케팅이 일반화된 요즘에 있어서 인기 게임의 영화화는 당연한 일이다. 특히 아이디어가 고갈되고 있는 헐리우드에서 그동안 판권만 가지고 있던 게임의 아이디어는 이제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선택이 되었다.

그나마 성공작이라고 할 수 있는 "레지던트 이블", "툼 레이더" 시리즈 이전에도 허접하게 제작한 "배틀 컴뱃", "스트리트 파이터"등의 작품이 있었다.

이 영화 역시 1992년 첫 출시되어 2001년 4탄까지 나온 인기있는 호러 어드벤쳐 게임의 명작인 "어둠속에 나홀로"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초심령현상 탐정가인 칸비를 주인공으로 한 이 게임은 당시 영화의 카메라와 같은 다양한 시점으로 주인공을 3인칭 시점으로 바라보면서 조작하여 이후 "바이오 하자드"에 영향을 준 게임이다.

이런 인기있는 게임을 영화로 제작하였으니 당연히 게임매니아들은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의 감독을 아는 순간 그들의 기대는 허물어지게 되었는 데 바로 "우웨 볼" 이기 때문이다.

게임을 원작으로 제작한 영화 중 가장 극악이라고 할 수 있는 "하우스 오브 더 데드"의 감독으로 게임은 전혀 직접 해보지 않고 어깨너머로 구경만 하고는 영화를 제작했는 지 게임을 망치기로 유명해진 인물이다.

결국 이번에도 그러한 업적을 남기게 되었다. 4탄까지 나온 게임의 줄거리를 원작의 일부 내용은 가져왔지만 전혀 새로운 내용을 만들었고 3류 호러영화에도 미치지 못하는 공포와 허술한 스토리의 어드벤쳐 스릴러로 만들었다.

또한 배우 캐스팅에서도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이후 한물 간 듯한 슬레이터가 주인공 칸비를 맞았는 데 그로테스크한 게임속 주인공과는 전혀 다른 작고 근육질의 땅딸막한 강력반 형사같은 이미지로 인해 미스테리를 수사하는 초심령 탐정이라는 이미지가 전혀 풍기지 않게 하였다.

그 외 다른 배우들도 서로 따로 연기하는 듯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차라리 피어닷컴에서 형사로 연기했던 "스티븐 도프"가 더 어울리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하게 했다.

감독의 차기작이 "블러드 레인"과 "파 크라이"라고 한다. 심히 감독 교체를 고려해보라고 제작사에 충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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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김영욱  
  보고 정말 후회했습니다.
1 치리  
  IMDB에 올라온 감상문 중 하나의 제목이
"극장속에 나 홀로" 였던것이 기억나네요...
그 영화 본 사람 심정이 어땠을지. 거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