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호러 팬도럼

영화감상평

SF호러 팬도럼

1 고독나무 2 12092 0
감상하고자 하는 영화에 대한 최고의 감상법은, 감상하고픈 작품에 대한 아무런 정보 없는 가운데 감상하는 것이랍니다. 만족과 실망이라는 결과물은 틀릴 지라도 말이죠.....

팬도럼

본문에서의 자료문구는 작품의 홍보자료에서 발췌하였으며, 첨부된 이미지 자료는 해당 작품의 홈페이지에서 발췌하였으며, 해당 저작권은 작품 제작사에게 있습니다.

본 작품을 재미있게 감상하시려면 정보습득 없이 보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혹은 최소한의 정보만을 가지고 감상하시길 권하여 봅니다.



간만의 SF호러물이 개봉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외면받기 쉬운 장르인 SF 이지만 공포가 가미된 SF호러물이기에, 흥미를 끄는 작품이지요. 

1) 최소한의 정보을 얻은 후에 감상하시겠다는 분께.

팬도럼의 오프닝은 다음과 시작합니다.

①  1969년, 인간이 처음 달에 착륙하다. 인구 36억.

② 2009년, 케플러 망원경으로 지구와 비슷한 환경의 행성을 찾기 시작하다. 인구 67.6억

③ 2153년, 팔레오-17 탐사로켓이 123년 거리의 타니스 행성에 착륙하다. 인구 243.3억

④ 2174년, 식량과 물 확보 전쟁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타니스에서의 새로운 정착을 위해 제작된 거대한 이주 우주선 엘리시움호 타니스로 출발.

⑤ 그리고 923년 후 아직 타니스에 도착하지 못한 엘리시움호.

거대한 이주 우주선 엘리시움호는 총 6개의 섹션 54개의 캐빈으로 구성.

새로운 행성 타니스에 도착한 후 무사히 정착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각 인종별, 각 분야별 신체 건강한 남녀와 그들의 배우자 그리고 우주선 엔지니어들로 구성된 총 6만 명의 인원이 탑승.

승무원들은 총 6개의 섹션에 나뉘어 각 섹션마다 2년을 주기로 최소한의 인원으로 근무. (3명) 다음 근무가 돌아오는 10년 동안은 수면을 취함.

'팬도럼'이란,
인간이 우주공간 속에서 장기간 생활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극한의 패닉상태

1973년 장기간 우주생활을 견디다 못한 스카이랩 우주 비행사들이 집단 스트레스 증상으로 이유없는 반발 및 폭력성을 보임.

1985년 소련의 한 우주비행사가 급작스런 고열과 흥분 상태를 보임

2001년 NASA에서,  우주비행사가 팬도럼으로 정신착란 증세를 보일 경우 손발을 묶어두라는 지침을 내림.

----- 이 정도의 정보만 가지고 영화를 감상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


2) 좀더 많은 정보를 원한다는 분께...

영화 팬도럼은 생명이 다해가는 지구를 떠나 생명체가 살고 있는 새로운 행성 타니스로 6만명의 인원을 탑승하고 여행하는 엘리시움이란 우주선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SF 호러물을 표방한 만큼, '팬도럼'이라는 우주비행사가 실제로 겪는 스트레스성 사이코 증세를 설정에 깔고, 우주선 안이라는 폐쇄된 공간의 설정, 그리고 최소한의 인원만으로 우주여행 관리을 하고 있었다는 제한된 요소 설정을 가미하여, 주인공인 바우어 상병과 페이튼 중위가 교대근무를 위해 장시간의 수면에서 깨어나면서 미스테리와 공포가 시작됩니다.

팬도럼은, '레지던트 이블' 1편, 2편 각본과 제작, 1편의 감독이었던 폴 엔더슨이 영화제작을 함께해 왔던 제레미 볼트와 로버트 컬쳐에게 시나리오를 보내고, 영화 '항체'의 독일 감독인 35세 크리스티앙 알버트에게 감독을 맡기고, 여러 SF영화로 유명한 스탠 윈스턴 스튜디오 (스탠 윈스턴은 얼마전에 타개하였습니다.) 영화 '판의 미로' 의 분장팀이 가세하여 탄생합니다.

'판의 미로' 의 분장팀의 아르연 투텐 아티스트가 '그넘들'을 분장 표현하였고, 이를 디지털 재현은 스탠 윈스턴 스튜디오가 맡아 진행하였습니다.

(참고로, 여기서의 '그넘들'은  SF호러 게임인 '데드 스페이스'의 캐릭터와 많이 닮아 있습니다. 공포감도는 게임이 더합니다.)



간단 주요 등장인물 소개

페이턴 중위 : 데니스 퀘이드

액션, SF, 재난, 스릴러 등등 여러 영화장르에 출연하여 우리에게도 친숙한 배우. 한때 맥 라이언과 행복한 결혼생활을 보냈으나.. 마약이니 술중독이니 등으로 이혼함....
연기력만큼은 인정받은 연기파 배우이지요.
맥 라이언과 함께 영화를 찍은 이너스페이스 라는 영화에서 만나 결혼하였는데... 그렇게 파국을 맞이하리라고는..... 이후, 재기하여 성공한 배우이기도 합니다.




바우어 상병 : 벤 포스터

엑스맨 최우의 전쟁에서 엔젤을 맡았으나, 개인적으로는 그리 크게 인식되지 못한 배우였지만, 팬도럼에서 강한 인상을 받은 배우입니다.

사전 아무런 정보없이 감상한 덕분에, 영화 초반 깨어나는 두 인물의 행보가 무척이나 흥미로웠습니다.

(*바우어 상병의 활약상을 보면서, 내내 24. 잭 바우어가 연상되어, 미래의 잭 바우어(또는 후손)가 바우어 상병이 아닐까 싶었다는.. 여담 한마디..)




------- 이후 소개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

갈로 상병 : 캠 지갠뎃

영화 '겟 썸' 에서의 액션 연기로 MTV 최고의 액션장면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영화 '트와일라잇'에서의 역할로 인기몰이를 했다고 하는데... 두 작품 모두 전 보지 못하였던 관계로, 본 작품에서만 접한 배우인데, 연기집중도가 꽤 높은 배우로 보여집니다.



나디아 : 안체 트라우

독일에서 태어나 연극무대에서 연기경력을 쌓았고, 16살에 힙합뮤지컬의 주연을 맡아 4년동안 독일, 유럽, 뉴욕 등에서 세계투어 공연을 하였으며 TV 등에서도 출연한 배우. 시나리오 작가로도 활동중이라고 합니다. 영화계의 신입여배우.




그리고,

이종 격투기 월드 챔피언인 청 레.....

청 레는 인터뷰 내용으로, 간략히 소개합니다. (주요 내용은 생략하였습니다.)



출 처 : IO9

팬도럼에서 당신이 맡은 캐랙터에 대해 말해주십시요?
팬도럼은 스페이스 쉽 안에서 이야기입니다. 두명의 대원들이 잠에서 깨게 됩니다.
그들은 자신들만이 깨어 있는 줄 압니다. 앞으로 다가올 공포는 알지 못한체 말이죠.
그들은 하이퍼 슬립에서 깨어났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들은 우주선안에 다른 사람들이 타고 있는 줄은 모르고 있습니다.

당신은 에일리언과 싸우게 됩니까? 아니면 우주에서 겪는 공포와 싸우게 되는 것입니까?

우주에서 겪는 공포가 될 것입니다. 강한 액션과 강한 호러가 함께 합니다.
스트라이크포스 월드 미들급인 챔피언인 저도 무서웠습니다. 

벤 포스터는 훌륭한 배우입니다. 이 영화는 그의 또다른 멋진 배역이 될 것 같군요.
그럼 벤과 함께 일하게 된 것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대부분의 저의 연기는 벤과 함께 합니다. 저는 벤과 함께 연기할 것을 알았습니다. 하루에 세번씩 트레인을 하였습니다.

그러면 결국 서로 싸우게 되는 것입니까?

직접 확인해 주세요.

이 영화는 잔인한 장면이 있습니까? 포스터가 소름끼쳐서 하는 말입니다.

그렇게 잔인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아주 없지는 않죠. 이 영화는 모든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에일리언과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과거의 그 느낌 말이지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대사는 무엇이었습니까?

tr?i ?i toi khong th?c hi?n co b?t c? quan ch?c t t?i tau thu? . la b?n m?t phi cong?

그럼 당신의 캐랙터는 영어를 사용하지 않습니까?

물론입니다.


그럼 당신의 대사는 모두 베트남어로 이루어져 있습니까?

예, 그리고 서브 자막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감독님은 벤 포스터가 느끼는 점을 관객도 똑같이 느끼게 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당신 외에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캐랙터도 있습니까?

독일어가 나옵니다.

--------- 이상 절단....... -------------

이후로는,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고어 장면이 포함되어 있으니, 참고바랍니다.)


아무런 정보를 접하지 않고,
(SF 장르를 선호하며 보다 재미있게 감상하고자 , 개봉 소식이 들려오면 일체 관련 정보는 모두 접하지 않습니다. 정보나 필요이상의 기대는, 감상함에 집중도를 해칠 수 있거나 재미를 반감시키고, 감상보다는 '평가' 하고자 하는 심리가 드니까요.)


덕분에, 극 초반의 두 주인공의 등장에서부터 영화가 끝날때까지 꽤 만족하면서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주변 관객이 별로 없어서..... 감상 집중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팬도럼이라는 현상을, 영화 설정과 제목으로 표방하고 있지만, 실제 영화에서 다루는 주제는 "재미" 입니다.

최근의 영화들은 퓨전형식과 복합적인 장르 표현 등으로 영화 수준을 높여오고 있지만, (SF 장르에서는 최근의 디스트릭트 9 처럼) 반면에 옛날방식의 해당장르에 충실한 작품이 점점 줄어들고 있음에서, 팬도럼은 간혹 메마른 목마름이 있던 분들에게는 썩 괜찮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물론, 팬도럼 역시 순수 호러나 순수 SF장르이지는 않습니다.

SF호러 장르를 일정수준으로 올린 작품이 에일리언이라면, 팬도럼은 중간정도의 수준밖에는 되지 않습니다만.... SF 장르 또는 SF호러 장르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매우 반가운 작품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더구나 머리 아파하거나, 디스트릭트9 처럼 현재의 사회상을 염두해가며 머리아파하지 않을 '오락'영화이기 때문에, 가벼히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영화이지요.



영화에서 등장하는 배우들 또한 제역할을 충실히 하기 때문에, 여느 B 급영화보다는 한단계 더 높은 영화 집중도를 선사해 줍니다. 다만, 이야기 전개상 초중반부까지 미스테리함과 스릴러와 공포감을 주던 쾌감(?)이 중반 이후로는 다소 맥이 빠진 듯한 감을 선사하기는 하지만, 그저 맘 놓고 영화를 감상하던 이에게는, 이어지는 중후반의 결말적 내용까지 모두 즐길 수 있기에 충분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그넘들'은, 여느 호러 장르에서 선보였던 것과 별반 다르지 않겠습니다만, 그래도 나름의 디자인이 첨가된 캐릭터이기에, 흥미로운 캐릭터였다는 점과 호러게임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데드 스페이스'를 떠올리게 함에서 반가움(?)마저 들었다는 점이, 흥미로왔다면 흥미로운 '그넘들' 였습니다.

(데드 스페이스는 스토리상, 상편 격이 애니메이션 '데드 스페이스 폴다운' 과 중편인 게임 '데드 스페이스' 그리고 하편에 속하는 영화 '데드 스페이스' 가 있습니다. 영화 데드 스페이스는 현재 제작, 기획 단계에 있는것으로 압니다. 본 게임을 접하지 않으셨다면, 호러팬이라면 접해보시라고 감히 권해 드립니다.)



나름의 반전거리는 제공하고 있으나, 워낙 반전에 익숙해진 관객들 덕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뿐더러, 영화 초반의 여러 미스테리한 설정은 후반부에 설득력보다는 억지스러움을 제공해 주지만, ... SF물 답게, 볼거리와 흥미거리로 재미로 덮어주기에, 결코 재미없는 영화이지는 않습니다.



볼거리, 흥미거리, 적당한 공포감, 모 대략 괜찮은 반전 등.
관련 계열의 여러 영화들을 떠올리게 하는 단점있는 영화이지만,
오랜만에 개봉한 SF호러 '팬도럼' 은 SF 물이나 SF 호러물에 갈증 하던 팬들에게는 정말 반가운 영화임이 분명합니다.

영화 '팬도럼' 입니다.....
[이 게시물은 再會님에 의해 2011-07-11 05:44:23 씨네리뷰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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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BerSerKER  
참 여러모로 아쉬운 작품이었죠ㅋ
1 TearsInTheRain  
3:10 투 유마" 를 본 얼마후 이 영화를 봤는데,
바우어 상병을 보곤 " 어 그 나쁜넘!" 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