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클 Mask Of Light - 완구에서 애니메이션으로 탈바꿈

영화감상평

바이오니클 Mask Of Light - 완구에서 애니메이션으로 탈바꿈

1 차봉준 0 179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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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완구 업체인 레고에서 자사의 상품을 캐릭터로 만든 애니메이션이다. 바이오니클이 어떤 완구인 지 몰랐는 데 레고에서 만든거라는 데 놀랐다. 레고의 전통적인 아담한 모양의 완구가 아닌 관절도 있을 뿐만 아니라 생김새가 해골을 연상시키는 모습이어서 레고 마크가 연상되지 않았다.

기존에 있던 물, 불, 얼음, 대기, 땅, 암석의 여섯개의 힘을 가진 토아 전사들에서 새롭게 빛의 전사가 탄생하는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풀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있는 데 그 퀄리티가 상당히 뛰어나다. 처음에는 레고의 완구를 가지고 클레이 애니메이션식으로 찍은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빛이나 질감 표현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내용은 7번째 토아를 찾기 위해 떠나는 잴러와 타쿠아의 모험과 이를 방해하는 마쿠타와의 전쟁이 주 된 이야기이다. 여기에 해리포터의 쿼티치게임을 게임을 연상시키는 콜리매치라는 게임장면과 7번째 전사를 찾아 나서는 여정을 반지의 제왕 1탄 반지 원정대를 연상시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이 작품은 극장용으로 제작된 것이 아니고 TV 홈 비디오 시장용으로 제작되어 출시되었다. 일본 애니에서 흔히 말하는 OVA라고 해야 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퀄리티가 높은 것을 보면 얼마전 본 앨리시움은 초라해 보인다. 3D의 완성도나 내용의 창작성에 있어서 모두.

그리고 레고의 자신감도 어떻게 보면 부럽기도 하다. 자사의 상품을 가지고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만들 기획을 했다는 것과 그 애니메이션을 배경으로 신규상품의 간접 광고라는 홍보효과까지 다 거둘 수 있으니 말이다.

내용의 완성도는 성인들이 보기에는 유치할 지 모르지만 아이들이 볼 경우 바이오니클 완구 사달라는 성화에 지갑을 챙겨야 하는 사태가 발생할 지 모르니 이 애니를 보는데 애를 가진 사람은 같이 보는데 있어 조심해야 할 것 같다.

현재 바이오니클이 게임으로도 나왔다고 한다. 참으로 원소스 멀티유즈의 새로운 모습인가보다. 일반적으로는 컨텐츠에서 완구로 가는데 이것은 완구에서 컨텐츠로 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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