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시스] 주의! 반전영화라고 의식하면서 보면 큰 코다친다....

영화감상평

[떼시스] 주의! 반전영화라고 의식하면서 보면 큰 코다친다....

1 백관호 3 1950 0
오래전 영화들을 보면서 가끔씩 이런걸 느낀다.
왜 이영화가 그렇게 명작이라고 모든 사람이 열변을 토할까...
이런 장면은 이 영화가 아니더라도 딴영화에서 많이 봤는데...
그래...그 옛날 영화를 봤던 사람들이 요새 영화를 만들기 때문이지....

숱한 소문들로 기대를 한 떼시스를 드디어 보게 되었다..(인터넷 덕분^^)
떼시스를 보신 대부분의 감상들은 "진짜 재밌다" 였다(아닌분도 있었다..모두가 욕하던데..솔직히
난 그 심정 이해한다)
근데 난 그게 아니었다...그냥 그랬다..이게 내 솔직한 느낌이다..

이 영화는 스릴러....스릴러의 꽃은 반전,...허나 문제는 반전이다...
분명히 반전은 스토리 상으로는 훌륭했을 것이다....반전에 또 반전!
엥..근데 하나도 안 놀랍다...여기에 또 반전된다해도 안 놀랄것 같다..
왜 그렇지?
1995년의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유주얼 서스펙트
1998년의 알렉스 프로야스의 다크 시티
1999년의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식스센스
1999년의 데이빗 핀치 감독의 파이트 클럽
2001년의 떼시스 감독(알렉한드로 아메나바르)의 디아더스
2002년의 론 하워드 감독의 뷰티풀 마인드..
그렇다! 이런 반전의 수작들을 봐와서 그런것이다!
스토리상으로는 훌륭한 반전인데도 불구하고, 나는 그걸 느낄수 없었다!
그렇다..이제 이 시대(2003년)에 와서 이런 반전은 이제 무감각해진 것이다...
나도 모르게 맛난것을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것이었다.
이 영화를 제때(1996년)에 만났다면 다른 느낌이었을지도........


나는 반전을 너무 의식하고 봐서 이영화가 매력있게 다가오지 못했다...
만약 안 보신 분이 있으면 이런 우를 범하지 않도록....
이 영화의 최고의 장면을 꼽으라면,
남녀 주인공들이 서로 이어폰을 귀에 꽂고 들으면서 서로를 쳐다볼때...
듣고 있는 음악, 그리고 보고 있던 레포트(낙서등....) 상태로 두주인공의 성격등이 파악되고,
또 그 극과극의 대비로 엄청 재밌는 장면이다
초반의 장면인데......이 장면 보면서 '오~~~~'하고 감독을 수없이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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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 홍효성  
  역시 반전?영화 를 재미없게 만드는 결정적인 요소가
영화 광고 문구에서 "유즈얼 서스팩트를 능가하는 반전" 같은 것이라 생각되던데
감독이 아무리 영화적 반전에 노력을 기울였다 하더라도
관객이 언제 반전이 이루어지나.. 라고 기다린 다면 이미 그 영화의
반전적인 재미는 끝났다고 보는게 옳지 않을까요.. 
1 문성구  
  져도 같은생각인데 위에 백관호님이 언급했던 뒤통수 잘때리는 영화들의 대부분을 봐왔던지라 뗴시스의 반전은 그리 '헉'할만한 것은 아니였져..ㅎㅎ 하지만 뗴시스라는 영화 저에겐 괜찮았던 영화였던것같습니다~
1 주성민  
  이 영화는 반전 보다도 연출이나 구성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볼때 그렇게 까지 반전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영화를 보시나요??? 그냥 마음 편안히 먹고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