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골에 털나고 첨쓰는 영화감상평...
모든 영화는 보는이의 관점에 따라 좋게도,나쁘게도 볼수 있다는 생각에 비교적 영화평에 대한 주관적 생각을 피해왔다.
모든 영화가 모든이에게 만족을 줄수 없고, 만든이는 나름대로의 영화철학을 담아 메세지를 전하고 있으므로-
그래서 나는 영화를 보면 잘 만들었다던가, 혹은 좀 아니라는 정도로 평할뿐, 왜 저딴것을 만들었을까?하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모두가 열심히 영화를 만들었을테니까...
굳이 있다면 "거짓말"같은 영화는 좀....^^

이번에 극장에서 본 스파이더맨3.
3억불이라는 어마어마한 제작비를 투자했다는 이 영화를 보고서는 솔직히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
도대체 3억불은 엇다가 쓴것인가?
만화를 원작으로 한 탓에 만화적인 요소가 그득하다지만 솔직히 이것은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드는데-
전작과 달리 화려한 앵글구성이라던가, 혹은 세명의 악당과 겨루는 스파이더맨의 활약은 그렇다치고...
외계의 알도모를듯한 생명체, 같은 기자의 엽기적인 슈트에 의한 변신,거기다가 친구해리가 스파이더맨이 자기아버지를 죽이지 않았다는 정보를 이해할 수 없는 경로를 통해 알게되는 경위....
거기다가 스파이더맨의 변신은 마치 수퍼맨에서 클립톤의 행성돌맹이를 접한 수퍼맨3인가?와 너무나 흡사한 스토리....
감독의 과욕이 불러일으킨 어이없어질 정도의 스토리....

나와 같이 영화를 보던 사람들 대부분이 도대체 무엇을 본 것인가?라는 말을 내뱉었다.
광고빨의 힘이라고해야하나? 같이 개봉한 국내영화를 침울하게 만든  거대한 블록버스터의 실체는 솔직히 과대광고빨의 힘 이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뿐이었다.
첫날 관객 50만중에 나도 포함되었을테지만 적어도 이러한 실망섞인 글이라도 나오지않게 하려면 3억불이라던가 등의 과대광고빨은 없었음한다는 것이다.
현란한 스파이더맨의 영상외에 모래인간에게 쏟아부었을것 같은 스파이더맨....
영화(눈)는 볼만했으나 스토리의 전개와 내용이 허술하고, 거기다가 너무 착하게만 그려지는 악당들의 이력사....
뭐 감독이 다 뜻이 있었으니 글케 만들었겠죠?라고 말한다면야...
굳이 아리송한 내용도 아래에 보니 감독조차 모르는 해석을 유식하게 해주시는 분들이 있으므로 그렇다치고 결론은 3억불을 투자한 영화치곤 아니라는 것이고, 영화로써는 그냥 눈요기로 볼만은 했다는 것이다.

졸렬한 감상평을 처음 쓰며 여러 영화매니아의 이해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