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문소리 대단하네요.

영화감상평

오아시스....문소리 대단하네요.

G 쑤욱~ 1 3056 4
시간을 잘못본 관계로 2시간을 기다려...4시꺼를 봤더랬습니다.
사람이 얼마없을거라 생각하고 대충 잘보이는 자리에 잡고 앉았더만
이내 자리주인이 오고 할수없이 내자리에서 봤다.
옆자리의 여자가  쳐다본다. 속으로 뭘쳐다봐...
검나 불편했다. 그 재수없는 여자의 몸에 안닿을려고 최대한 가장자리에
몸을 맡긴채 봤더니 몸이 뻑적지근하다.
이윽고 사람들은 꾸역꾸역 자리를 채우기 시작하더만 자리는 빈좌석이 없을정도 였다.
오오..이렇게 사람이 많다니 의외인걸... 꽉찬 객석에서 영화를 본건 참 오랜만이다.

이윽고 영화는 시작되고...언제나 감탄스런 설경구의 연기
허억...문소리라는 여자배우 진짜 뇌성마비자같은 연기를 선보이며 입을 벌어지게한다.
저렇게 잘할수가....모두들 수군거린다...
영화는 시종일관 리얼리티하다. 이창동 영화 그렇듯...너무 리얼하다.
조연들 조차 연기를 하는건지 그냥 평상시 대화를 나누나 헷갈릴 정도로...
영화는 가끔 한공주의 상상을 곁들여서 보여준다. 정말 저렇게 하고 싶을꺼야 하는 마음이 들더라.
홍종두와 한공주의 연애이야기를 하다 종반이 다가올 즈음 약간의 반전이 곁들여진다.
속으로 욕했다. 따지고 보면 온전하지 못한 종두와 공주를 이용하는 형제들을 향해...
그리고 공주의 요구로 종두는 동침을 한다. 하지만 종두는 강간범으로 오해받고....
종두는 감옥에 가기전 공주가 무서워하던 나무가지 그림자를 없애기 위해 ....
이 부분이 젤 안타깝고 스릴있었다...

특별히 눈물을 보이는 감동은 없었지만
잔잔한 톤으로 웃음도 주고 안타까움도 주는 문소리와 설경구의 연기 자체만으로 감동이
물밀듯 밀려왔다....
특히 문소리...그녀의 열연에 박수를 쳐준다. 여우주연상은 따논당상...

극장가실분들 싸인같은 덜떨어진 영화말고 오아시스를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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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성기완  
  왜 제목이 오아시스일까 공곰히 생각해보았죠..제 생각에는 홍종두와 한공주 두주인공은 서로에게 오아시스와 같은 목마름을 해소해줄수 있는 더없이 필요한 존재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주변사람들은 그 오아시스의 존재를 모른채 둘의 존재를 부담스러워하며 이용하려 하지만..  저도 마지막에 나무가지를 짜르는 부분에서 감동을 받았죠.. 어찌보면 마지막잎새를 보는듯한 착각이 들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