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 선샤인은 반전영화다(스포일러)

영화감상평

이터널 선샤인은 반전영화다(스포일러)

G 토완다 2 1994 0
영미권에서의  평가를 보면  이영화를  베스트10에 집어넣는 경우가  많던데
충분히 그럴만한 영화였다,

그런데 감상한 후  이별과 사랑타령에 대한  여운이 매우 강하게 남느냐고 물어본다면  그건 아니다라고 대답하게 된다. 잘 만들어진 기존의 로맨스물과 비교해보면 그 강도는 확실히 떨어진다. 그런데도 이영화는 뭔가 매력이 넘친다.
 
그래서 나는 ,,,,
"이영화는 반전영화다"
 라고 결론 내려버렸다.

로맨스의 영역에서 툭툭 내던지는 영상이 어울릴것 같지 않지만 기억이라는 소재덕분에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솔직히 두 연인간에 특별한 추억의 흐름을 쫓아간것도 아니고 관객의 입장에서는 전혀 두 사람이 느끼는 감정을 공유할수 없게  사진속의 장면같은 모습들로 가득차지 않았던가?
그런데 다행인것은 감독은 철저하게 이런 흐름을 계산에 넣고 영화 끝까지 유지하고 있었다. 그래서 더욱더 반전영화라는  확신이...

아쉬운점은 기억을 지우는 의사와 젊은 여의사(간호사?)과의 과거의 썸씽이 밝혀지는 부분은  불필요한 부분이었다고 생각된다. 그런데 역으로 생각하면 이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에  드라마나 로맨스의 느낌으로 남았을런지도 모른다. 아마도 이부분이 삭제되었다면 완벽한 반전영화의 영역이었을지도...특히 해피엔딩이 아닌 씁쓸한 뒷맛을 남기는 결말은 딱 내 취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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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아침바다  
  스탭들의 경력을 보면 아시겠지만....이 영화는 스릴러와 환타지라는 장르에 어느정도 발을 담고 있는 영화입니다. 단지 그런 공식에 들어간 변수가 사랑이라는 것이죠. 서로 사랑하는 데 겪는 어려움으로부터 도망치려 했다가 막판에 그것에 맞서서 상처입으면서도 사랑하기로한 주인공 커플과, 사랑 대신 근심도 없고 괴로워하지도 않는 편안한 마음을 택하기 위해(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사랑을 포기한 다른 커플을 보여주고 관객에게 선택을 시키는 거죠. 애초에 영화 제목도 멜로영화를 위한 아름다운 표현이 아니라 잔인하고 절망에 가득찬 제목입니다.
1 김상진  
  아침바다님 대단...+ _+
전 좀 복잡시려워서 초반부에서는 이해하느라 고생꽤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