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볼때....
"가와다"로 나오는....끝에서 주인공 남자랑 여자랑 같이 있다가..죽게 되는...
그 사람이 내가 전에 봤던 <GO>라는 영화에 나왔던 사람이라서 친근감이 느껴졌다....
난 일본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갖고 있다....
일본 영화...소설....애니메이션....
일본인들은 인간을 바라보는 시각이 극과 극인 듯 싶다...
지극힌 따뜻하면서도.....한편으론 지극히 냉정하고 잔인하기도 하다는 것을.....
학교를 다닐때 우리 학교엔 유학생이 많았다...지금은 더욱 많을꺼구...
난 일본인이랑 친했는데....그들은 밥을 먹을때 항상 더치다....
우리들은 좀 친하고 그러면 서로 내가 쏜다..하구 그러는데  그들은 그런게 전혀 없다
서로의 문화적 차이라고 할 수 있지만...
서로가 서로를 보면서 조금씩 닮아가는 게 아닐가? 싶다...
결국 그 일본인은 날 닮아가고.....난 그 사람을 닮아가고....
이 영화를 보며 문득 그런 생각들이 스치듯 지나갔다....
거의 끝에 장면에서...선생님이 여주인공한테..힘내라고..하면서 다가간다...
그때 남자주인공은 자신의 아버지가 죽었을때 유서로 남긴...그 말이 떠올라..
자기도 모르게 결국 선생님한테 총을 쏴버리는데...
선생님도 같이 총을 쏴는데...물총이었다...
난 영화를 보고 나서 이 부분이 가장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듯 싶다....
결국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뭔가를 전해줄려고 한 듯 싶다..
&quot;누군가를 미워할땐....
  그만큼의 각오가 필요하다....&quot;

그 말 속에서 난..이 말이 떠올랐다..

&quot;누군가를 진정으로 신뢰하고자할땐...
  자신의 자유를 자기 외의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는 것이라는....&quot;

아마 BR이 진행되고 몇몇의 여자들이 함께 뭉치자고 했던 것...
서로 좀 더 믿고....그 역경을 헤쳐나갈 수 있다고 믿었다면...
그렇게 적은 수의 사람만 살아돌아가진 않았을 꺼 같다
이 영화를 보면서 한없이 슬퍼졌다...
그러면서도 한없이 뭔가를 얻은 듯한 느낌이 든다...

작은 것 하나로도 계기가 되어 신뢰가 무너지고
서로를 죽일 수도 있다는걸...
실제로도 그렇다...
죽인다는 의미가.......육체적인 끝을 말하는게 아니라는 걸 제외하곤...

결국 이 영화는..무얼 말하는 것일까?

영화를 만든 감독들은 거의가 자신이 만든 영화의 의도를..
단 한명이라도 제대로 이해하길 바랄 것이다

영화를 보는 사람마다 모두 제각각 다른 느낌을 받을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가 다 다른 개체이니깐..

다들 각자 생각해보기로 하고....
자신이 이 영화를 통해 느낀 감정을 오랫동안 잊지 않고 간직하며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