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한국배우들 평가 -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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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한국배우들 평가 - 1부

G 허승열 13 2,937
설경구-우리나라에서 가장 연기력 높은 배우들 중 한 배우,자연스러운 연기도 자연스러운 연기지만 그의 진가는 폭발적인 감정선에 있다.하지만 박하사탕,단적비연수,실미도 처럼 강렬한 캐릭터를 맡았을 때 설경구라는 배우는 진가를 발휘하지만 항상 똑같은 톤이라는 아쉬움이 느껴진다.예를 들어 절규하는 장면 같은거..얼굴 찡그리고 입을 세로로 크게 벌리고 악을 쓰는 장면 같은..하지만 대단한 배우임에는 틀림없다.<공공의적>에서는 "이 사람 진짜 형사야?" 라는 착각이 들정도로 자연스러운 연기,폭발적인 연기 둘다 다 보여줬으니까..차기작으로는 송해성 감독의 <역도산>이 정해졌고 그 후로는 강우석 감독의 <공공의적2>에 출연한다.


최민식-설경구와 더불어 강렬한 카리스마를 영화내에 내뿜을 수 있는 국내에 몇 안되는 배우,<쉬리>로 관객들에게 인상을 심었고 연기력을 인정받다 <파이란> 이란 영화로 가장 팬을 많이 모은걸로 알고 있다.(흥행에는 실패했지만..)하지만 <올드보이>를 보면 정말 이 사람이 배우인가?귀신인가? 라는 의구심이 들정도로 "오대수"라는 캐릭터를 그대로,아니 능가 할 정도로 소화냈다.개인적으로는 설경구 보다 이 배우에게 점수를 더 주고 싶다.차기작으로는 멜로드라마 <꽃피는봄이오면>에서 트럼펫 선생으로 출연한다.


송강호-설경구와 최민식이 강렬한 카리스마를 지닌 배우라면 송강호라는 배우는 천연덕 스럽게 놀라울정도로 자연스럽에,아니 그 이상으로 연기를 해내는 귀재 중의 귀재 이다.<살인의추억>에서의 그 코믹하면서도 리얼하고(공공의적의 형사상 이상으로..)범인을 잡지 못해 아쉬워 하는 그의 눈빛 열이면 열 못하는게 없는 배우 인 것 같다.<복수는나의것>에서 딸을 잃고 냉혹한 살인마로 연기하는 것도 나름대로 잘 어울렸다.그의 유일한 실패작이 있었다면 <쉬리> 라는 영화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개인적으로 설경구가 <쉬리>를 찍을 때 <복수는나의것> 에서 처럼 샤프하게 다이어트를 하고 찍었더라면 나름대로 잘 부합되지 않았을까 싶다.(그 캐릭터가 평면적인 인물이라 송강호가 빛을 발하지 못했던 것 같다.)차기작으로는 대통령의 전용 이발사의 에피소드를 다룬 <효자동이발사>가 있고 얼마전 촬영을 맞췄다.유지태와 함께 <남극일기>라는 영화에 출연한다고 했던것 같은데 정확한 건 모르겠다.


박중훈-매우 안타까운 배우이다,얼마전 티비에서 <게임의법칙> 이란 영활 봤는데 그 때 처음으로 박중훈의 진실을 알아봤다.여태 지금까진 그냥 웃기기만 한 배우,한국의 짐캐리 정도로 착각했었는데 말이다.그래서 아쉽다.앞으로 코미디 같은 영화 보다 그런 물의 영화에 출연했으면 하는 바램이다.어떻게 보면 <황산벌>에서 계백역으로 나왔는데 코믹한 역으로 안나갔던게 탁월한 감독의 선택 일 것이다.<황산벌>은 결코 가벼운 영화는 아니였다,그 이유는 역사에서 작용하는 무게감도 있었겠지만 그 영화의 진지함을 받치고 있었던건 계백이라는 캐릭터 때문이였다.앞으로 차태현과 함께 <투가이즈>라는 '코미디' 영화를 찍는 다는데..기대 안된다.'차태현'이기에..


장동건-원조 다비드,원조 꽃미남..대략 10년 전 <마지막승부>라는 청춘 드라마를 할 때와 장동건의 외모는 변하지 않았다.변한게 있다면 연기자로써의 자세,무게감 일 것이다.마지막 승부 때 한참 '연예인' 으로 놀다가 연예계 활동을 접고 공부도 하고 그랬던 걸로 안다.그러다 몇 년 뒤 연기자의 자세를 지닌 배우로 돌아왔다.<인정사정볼것없다>에서 나름대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고 <친구>라는 영화에서 '꽃미남이 아닌 배우'라는 명찰을 가슴에 달 수 있게 되었다.그 후로도 김기덕 감독의 <해안선>이란 영화에 출연해 아직은 모자라지만 배우가 되기 위해 열심이 노력한다는 것을 관객들의 뇌리에 심어줬다.현재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휘날리며>의 개봉을 앞두고 있고 곽경택 감독의 블록버스터 <태풍>을 이정재와 찍는 다는데..개인적인 소견으론 늦지 않았으니 빨리 빠졌으면 한다.이렇게 가다 블록버스터 전용 배우가 되버리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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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G 양동근
  조재현도 한 연기 한다는 
G 손기혁
  저도 "악어"를 보고 조재현과 김기덕의 매력에  푹 빠졌죠.. 차기작들이 악어만 못하지만 그 충격이 대단하여 아직도 기덕이형의 작품들은 기대하며 보죠.
G 손기혁
  장동건을 배우로 인정받게 한 "친구" 의 곽경택 감독작인데 어찌 쉽게 빠질 수 있겠나요..곽 감독이 에로 함 찍자해도 응할 수 밖에.. 어찌보면 인생의 큰 은인인데..
G 종수
  충무로의 무서운신인 박해일 추가....
G 이승호
  저는 양동근에 한표!!
  송강호의 연기는 초록물고기때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ㅡㅡ+
G 김선용
  ㅋ 김민종은 없나요??
G 제해성
  난 한석규가 젤루 좋더라
G 태양인
  한석규가 빠졌네요~
참고로 장동건이 연기를 접고 공부를 한다고 했던것은
군대를 안가기 위해서 였습니다.
G 윤영미
  나도 박해일~~ 감정이 너무 풍부한것 같음... 조승우도 한표... ^^
G Vitamin
  장동건은 군대 원래 면제였는데요.. 고등학교때 기흉 (일명 허파에 바람든..ㅡㅡ;)을 앓아서 말이죠..우리 사촌오빠도 그것땜에 면제됐걸랑요..심폐기능 이상으로 수술받으면 면제될 가능성이 높다더군요..
G 봉구
  송강호라면 반칙왕이 언급되지 않으면 아쉽지요..
전 반칙왕을 보고 송강호 팬이되었습니다.
G parz
  전 설경구가 개인적으로 좋더라구요. 공공의 적 안보신 분들은 진짜
설경구의 매력을 모를꺼예요.  양동근도 연기 잘하죠. 성격은 내성적
이라고 알려져있는데 연기할땐 어떻게 그렇게 달라질 수 있는지...
와일드카드도 좋구요, 논스톱때두 재밌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