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호프먼] 그는 최고의 배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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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호프먼] 그는 최고의 배우이다.

G 진용인 6 1,777
90년대 초의 일이다...
당시 나에게 가장 기쁜 날은 토요일 오후였다..
티브이의 리모컨을 쥐면서 토요명화 주말의 명화 돌려가면서 보는것이야 말로 가장 큰 기쁨이었던 시기이다.
실베스타스텔론의 오버더톱을 보고 팔씨름을 연마하는가 하면 배트맨에 환호하는 시기였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레인맨"이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당시 잘모르던 나로서는 레인맨이라는 영화는 내가 가장 선호하는 SF영화로 생각하고 잔뜩 기대하고
보고 있었다.
오프닝은 멋있었다.
내가 알고 있는 몇 안되는 배우 중의 한 명 (탐크루즈)으로 시작하면서 나의 기대는 더욱더 고조되었다.
그러나 기대했던 화려하고 멋있는 화면은 안나오고 한스 짐머의 음악과 함께 영화는 잔잔한 물결처럼
고요히 흘러 갈 뿐이었다.
단지 새로운 배우.. 강인하진 않지만 왠지 호감이 가는 배우가 등장하였다는 것을 빼고는
나의 기대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영화였다.
하지만..
하지만.. 1시간여가 흘러간 후에는 나는 이미 그 영화에 빠져 들어 있을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 그것은 더스틴 호프먼의 놀라운 연기와 영화 음악에 젖어있었기 때문이다..
레인맨을 다 본 후 나는 비디오 샾에서 레인맨이라는 비디오를 다시 빌려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제서야 이 영화로 더스틴 호프먼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 본게 너무나도 유명한 엔딩을 지닌 "졸업"이라는 영화다.
내가 가장 좋아하지 않는 타입의 여자 주인공을 등장시킨 영화 였으나 더스틴호프먼의 젊은 모습을 볼수 있는 기회였기에 나는 다시 한 번 명연기 명작을 볼 수 있었다.
누구나 꿈꿀 수 있는 웨딩장면에서의 도피는 두고두고 영화에서 패러디 되고 있는 장면이다..
참고로 이 영화는 더스틴 호프먼(당시나이 30세)의 데뷔작이었으며 데뷔작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게되는 역작이었다. 그렇게 더스틴 호프먼의 데뷔는 화려했던것이다.

다음 접한 영화가 "투씨"라는 영화이다.
실제로 영화가 담고 있는 모든 메세지를 이해 할 수는 없었지만
더스틴의 여장 분장은 충분히 나를 즐겁게 해주는 면면이었다.
역시 더스틴 호프먼은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다. 물론 수상은 못하지만

다시 한번 더스틴 호프먼의 명연기를 접할 기회가 온것은 투씨를 보고 나서 얼마후의 토요일이었다.
제목은 "크레이머대크레이머" 더스틴과 메릴 스트립의 절묘한 연기 앙상블과 아들로 출연한 배우의 연기 역시 나의 심금을 울리기에는 충분한 재료였다.
아들과 헤어지기 싫어하는 아버지의 마음과 그 아버지를 이해하는 아들 그리고 그 사이에서 방황하는 어머니의 연기.. 등장하는 배우가 많지 않아도 영화는 충분히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영화였다.
물론 이 영화로 더스틴 호프먼은 생에 처음으로 아카데미남우상을 수상한다.
졸업. 미드나잇카우보이. 레니에 이어 4번째만에 올라 수상하는 감격을 누린다. (오늘은 덴젤워싱턴이 5번만에 수상했죠 ^^)

그리고나서부터는 더스틴 호프먼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할리우드 배우 아니 영화배우 였다.
그가 나오는 작품이라면 열정적으로 찾아보면서 더스틴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특히 영화평론가에게는 혹평을 받았지만 나에게는 더스틴이 마냥 좋아보였던 "리틀빅히어로"
 더스틴의 파트너로 나왔던 지나데이비스라는 새로운 배우를 알게한 영화이기도 하고..
역시 더스틴은 자상한 아버지로서의 역할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배우라는 것을 절감하게하는 작품이었다. 그 후로도 과거 그의 영화 작은 거인 어둠의 표적. 대통령의음모. 빠삐용에 이르기까지 난 더스틴호프먼의 매니아가 되고 말았다.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는 그러한 영화보는 시간이 줄어들고 서서히 영화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그 이후로의 더스틴 호프먼이라는 배우는 서서히 저물기 시작한다..
그중에서 가장 최고의 졸작은  "아웃브레이크"라는 영화다.
같이 출연한 르네루소역시 좋아하는 여배우중에 한 명이었지만 우리나라 지면상의 악평(에볼라 바이러스를 담아오는 원숭이를 밀반입하는 배가 한국의 태극호라는 이름이었다)에 영향을 받아 내가 본 더스틴의 영화중에 최악의 영화였다.
더이상 더스틴이라는 배우에게 매력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영화 이기도 했다.

실제로 그 이후로 더스틴에 대한 악평을 찾아보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더스틴 호프먼의 이중성을 볼 수 있는 아카데미시상식 장에서의
일구이언이었다.
실제로 졸업과 더불어 두번 째 작품인 미드나이트 카우보이.. 레니.. 가 심사인단의 석연찮은 평가로 인해 좌절되자 자기는 이러한 더미같은 시상에서 뽑힌 것도 뽑히지 않은것도 전혀 상관치 않고 자신을 그러한 것으로 평가할려고 하는 심사위원단이 자신만의 영역을 침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의심이 간다고 일침을 놓았다. 하지만 그가 레인맨(88년)으로 2번의 수상에 이르자 (실제로 그는 크레이머대크레이머는 시상식장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러한 영광스런 상을 2번씩이나 받은 자신이 너무나 자랑스럽다 심사위원단의 공정한 심사에 경의를 표한다고 이중성을 그대로 드러내게 된다.

물론 상이라는 것이 받으면 사람을 우쭐하게 만들고  사람의 마음을 변하게 한다지만...
어째든 그 이후로 더스틴에게로의 호감은 전무한 상태에 이르렀다.
하지만 내가 나이를 먹어가고 그러한 상황을 이해하고 영화상의 논리가 실생활과의 분명한 이 있다는 것을 알게된후..
접하게된영화가 "왝더독"이다.
물론 로퍼트드니로 역시 선호하는 배우 였기에 둘의 연기를 비교하고도 싶었지만 내재되어 있던
더스틴호프먼이란 배우에 대한 관심이 그 영화를 접하게 한것이다.
어째든 이영화로 다시 그는 아카데미남우상 후보에 오른다. 무려 7번이나 후보에 오른 것이다.
그의 연기력은 분명 영화역사에 기리 남기에 충분하다.
또한 그가 보여준 포근한 아버지로서의 상은 나에게 커다란 인상을 준것이 분명하다.
앞으로도 그의 명연기를 기대하며 짧지 않은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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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G 이정락
덴젤워싱턴은 남우주연상후보에 오른건 말콤x,허리케인카터에 이어서 3번째만에 수상한걸로 알고 있습니다..짧은 소견이었습니다
G 송유리
great actor죠. 근데 요즘 왜이리 뜸한걸까? 알 파치노는 요즘 뭐하나?
G
더스틴호프만 짱......졸업,크레이머대크레이머,투씨 에서 끝났죠...연기력 죽음...
G
다른 작품에서도.....연기력 죽음....~.~넘조아~
G [RIP]
졸업, 크레이머대 크레이머..정말 강추..
G 박민규
그러던 그가...무슨 바람으로...아웃브레이크 와 스피어 를 찍었던 걸까요? ㅡㅡ;; 난 리틀빅 히어로 추천~